
지난 4월 라이브 사이언스 보도라 이르기를, 셜록 홈즈 스타일의 조사를 통해 마야 블루Maya blue라 일컫는 안료를 만드는 고대 방법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는 약 20년 전 같은 연구자가 발견한 이전 방법과는 다르다.
1931년 현대 연구자들이 발견한 마야 블루는 만들기 쉬운 안료가 아니다. 푸른 하늘빛azure sky을 닮은 이 지워지지 않는 안료는 후기 고전기Late Preclassic period(기원전 300년~서기 300년)에 도기부터 인신공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강조하는 데 사용되었다.
마야 블루는 유기 인디고organic indigo와 팔리고르스카이트palygorskite라는 무기 점토 광물inorganic clay mineral이 혼합된 매우 특이한 안료다. 이 풍부한 푸른색은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으며, 마야 문명이 번성한 멕시코 남부와 과테말라 혹독한 열대 우림에서도 그 생동감을 유지한다.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마야 블루의 정확한 제조법을 밝히려고 노력했지만, 2008년이 되어서야 성공했다.
유카탄 반도 마야 유적인 치첸 이차 Chichén Itzá 우물 바닥에서 발견된 도기에서 발견된 색소 흔적을 분석한 결과, 시카고 필드 박물관 인류학 겸임 큐레이터인 딘 아놀드Dean Arnold가 이끄는 연구팀은 마야 블루 핵심이 코팔copal이라는 신성한 향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당시 마야인들이 인디고, 코팔, 팔리고르스카이트 혼합물을 불에 가열하여 이 독특한 색소를 만들어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4월 25일 덴버에서 열린 미국 고고학회(Society for American Archaeology) 연례 회의에서 아놀드는 마야 블루를 만드는 두 번째 방법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 새로운 연구는 아놀드의 저서 "마야 블루 Maya Blue"(University Press of Colorado, 2024)에 게재되었다.
치첸 이차에서 발견된 마야 그릇 12개를 면밀히 조사한 결과, 아놀드는 그릇 속 흰색 잔여물이 젖었을 때 갈린 팔리고르스카이트palygorskite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도기에 연삭 도구가 남긴 미세한 균열에 흔적을 남겼을 것이다.
12개 그릇을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작고 탄 식물 줄기가 발견되었고, 그릇 바닥은 아래에서 가열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의 탐정 활동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결과적으로, 이 그릇들을 관찰한 것은 고대 마야인들이 마야 블루를 만드는 두 번째 방법으로 이 방법을 사용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라고 아놀드는 말했다.
하지만 아놀드는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에 마야 블루가 단순히 예쁜 물감만은 아니었다고 했다.
마야 블루는 마야 문화 유산 일부이기도 하다.
"이는 그들이 이뤄낸 천재적인 발견이며, 이에 대한 지식은 사제와 같은 전문가에게만 국한되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놀드는 마야 블루가 가뭄 기간 동안 마야의 비의 신 차크(Chaak, Chaac 및 Chac이라고도 함)에게 바치는 제사에서 특히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아놀드는 인디고, 팔리고스카이트, 코팔을 섞은 결과물은 "이 그릇을 가열하면 비의 신 차크의 화신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야인들이 이 푸른 색소를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아놀드는 향후 연구에서 그릇에서 발견된 식물 유해에 대한 현미경 연구를 통해 푸른색을 만들어낸 속과 종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 마야 블루라는 말은 말할 것도 없이 고대 이집트에서 사용한 푸른색 염료를 이집션 블루 Egytian Blue라고 부르는 데 대한 대응이다.
이상은 아래 보도에 의한다.
Secret of ancient Maya blue-pigment revealed from cracks and clues on a dozen bowls from Chichén Itzá
The question of how the super-blue paint was made now has a second answer.
www.live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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