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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쪽수만 많은 속빈 강정 국립중앙박물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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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0만명 중 외국인은 2만5천, 유치원생 그득그득 

 

 

연간 관람객 숫자로 부동하는 1위를 고수 중인 루브르박물관 작년 전체 관람객은 890만명이다. 

개중 프랑스 내국인은 32%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68%가 모조리 외국인이다. 개중 미국인이 13%를 차지한다.

내외국인 비율이 어느 정도여야 세계박물관을 표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저 정도를 두고 루브르박물관이 세계 시장을 겨냥한 박물관이라 하지 않을 사람 아무도 없다. 

올들어 기록적인 관람객을 기록 중인 국립중앙박물관은 아마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400만 명을 돌파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첫째 내실.

박물관이 말하는 관람객 숫자 내실을 따져야 한다. 

이거 요새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하루에 네 번 들락거리면 네 사람으로 친다.

내부 직원이 하루 열 번을 들락거려도 열 명을 쳤다.

국립극장 용 관람객까지 포함했던 기억도 있는데, 지금 어떤 식으로 바뀌었는지 암튼 모르겠지만 우리가 말하는 박물관 관람객 숫자는 허수 뻥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다음으로 그렇다 해서 박물관 관람객 숫자가 적은가? 천만에. 이건 눈에 띄게 늘어난 것만은 엄연한 사실이다. 

몇 달 안 가 봤지만, 가장 최근 방문에서 놀란 것은 엄청난 애들이었다.

언제부터 중박에 그렇게 애가 많았다고 웬걸? 보니 애들이 바글바글했다.

그 모습을 보고선 난 박물관이 유치원이 아닌가 했다. 맞다. 완전 유치원이었다. 

그래서 조사했다. 왜 애들이 이렇게 많은가? 그래 조사해 보니 뭐 이런저런 프로그램으로 박물관으로 몰아오는 그런 것들이 작동 중이라 했다. 

애들이 오니 엄마들이 따라왔다. 엄마들이 오니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세상 온 카페라는 카페, 편의시설이라는 편의시설은 온통 이 엄마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엄마들끼리 애들 프로그램 탐방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도 않아서 자리도 나지 않았다. 

그래 이러나저러나 그렇다 해서 저들이 관람객이 아닌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짙은 회의가 드는 것도 어찌할 수 없었다.

저런 식으로 관람객 따진들 도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더 놀라운 건, 애들은 애들이고, 여타 어른들까지 바글바글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에 지금 박물관은 난장판이다. 그래서 이젠 가기도 싫다. 

다음으로 다른 내실.
 
지난달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70만명 육박…관람환경 개선 시급

올해 누적 관람객 약 341만명…'케데헌' 인기에 여름방학 맞물려
주차장 밀집·전시장 안전 '우려'…관람체계 개선 위한 연구 예정

이 소식에서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은 
7월 관람객은 내국인이 66만8천792명, 외국인이 2만5천760명이었다.

70만 명 중 외국은 2만5천명 밖에 안 된단다. 

동네 방앗간이다.

저런 식으로 관람객 숫자 따지면 중국 웬간한 성급 이상 박물관은 다 저만치 나온다.

중국 박물관? 거기도 요새 장난이 아니다. 그에 더해 저쪽은 오죽 쪽수가 많은가?

웬간한 성도省都는 주변 수도권까지 합치면 인구가 다 천 만을 훌쩍 넘어버린다.

그런 메가시티가 즐비하다. 상해 북경 중경은 도대체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물경 3천만을 헤아릴 것이다. 

그렇다고, 다시 말해 저쪽 박물관들이 관람객 쪽수가 연간 수백 만이라 해서 우리가 그들을 세계 박물관이라 부르지 않는다.

박물관 격은 쪽수랑 관계 없다. 

우리 국박? 

소리만 요란한 빈깡통이다. 쪽수만 많다. 

세계적 박물관. 아직 멀었다.

그래서 어느 얼빠진 박물관 간부가 취임과 더불어 일성으로 우리 국보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외국으로 가져나가셔 세계를 순회하며 보여주겠다 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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