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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무게 1천 톤에 달하는 바위 덩어리들로 지은 제우스 신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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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는 어느 고고학 관련 그룹 게시물에 이 장면이 보여서 무슨 저런 데가 있나 하면서도,

퍼뜩 이집트 아스완인가? 그 짝에서 만난 만들다 패대기친 오벨리스트 바윗덩어리가 오버랩하면서 너무 욕심내다 주저앉고 만 딱 그 전형을 보여주는 바위 아닌가 싶었으니 

예상 대로라 채석장 한 켠에서 저리 크게 쪼개 옮기고자 했으니 그 일이 어디 쉽겠는가?

그때도 나름 기중기가 있고 했겠지만, 욕심 내다 망한 딱 그 전형을 보여준다 하겠다. 
 

위키에 오른 한 장면
20세기 초반에 찍은 사진이랜다.

 
요새도 저 정도 돌덩어리 옮기려면 대형 트레일러 있어야겠고 기중기도 초대형이 와야지 않을까 싶다. 

요새 이런저런 정보 출처 불명 자료가 워낙 많아 검색하니 진짜로 레바논에 있는 미완성 바위랜다. 

 

보다시피 바위가 여러 개다.

 
이르기를 일명 임산부 바위  [Stone of the Pregnant Woman]라 하는 레바논 발벡Baalbek 이라는 고장에 남은 거석기념물 enormous monolith 이랜다.

주변은 당연히 채석장 quarry 이 있겠고 말이다.

그런 까닭에 저 돌을 발벡 스톤스 Baalbek Stones 라 한다는데 복수형인 걸 보면 저런 돌이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인가 보다. 

한데 별칭이겠지만 왜 하필 임산부를 끌어다 댔는가? 보니 뽈록한 배 모양은 안 보인다. 

이 돌은 길이 약 20.7m, 너비 4.3m, 높이 4.3m이며 무게는 자그마치 약 1천 톤에 달한다는데 지금까지 채석된 돌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 하거니와 그럴 만 하겠다. 
 

이것이 제우스 신전 [유피테르 발 신전 Temple of Jupiter Baal] 문제의 트릴톤 Trilithon 이라는데, 사진 중간쯤에 거대한 돌들이 가로놓인 장면이 보인다. 저런 식으로 캐다가 심었다.



인근 사원 단지에는 트릴리톤 돌 Trilithon Stone 로 알려진 약간 작지만 여전히 거대한 돌덩이가 있다는데 각각 무게가 약 800톤에 달하는 이 돌들은 유피테르 신전 기초 부분을 형성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실제 여기서 저따만한 돌들을 캐 가서 제우스 신전을 세우느라 소비했다는 뜻 아니겠는가? 

저런 돌들을 현장에서 쪼개고 가공하는 것까지는 그런대로 이해하겠는데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옮겼을까?

모르긴 해도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사람이 깔려죽거나 다쳤을 것이다.

저런 일이 싫다고 냅다 도망가고서는 동네 양아치를 모아 쿠데타로 나라를 통째로 먹은 유방 같은 사람도 있는데 뭘? 

글고 뭐 또 저런 걸 보면 김해 구산동 고인돌이니 뭐니 해서 선전하는 것들도 세계사 시각에서 보면 좀 큰 축에 속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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