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유튜버 김용호 등 고소…"참을 수 있는 수준 넘어섰다"
김정진 / 2021-08-04 00:11:28
흔히 삼재三災가 끼었다는 말이 있는데, 이 무렵이면 뭘 해도 안 된다. 내 경험으로 봐도, 꼭 그에 해당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래도 꼬이고 저래도 꼬이니 환장할 노릇이라, 그렇다 해서 내가 노력한대서 그에서 벗어나는 것도 아니고 오직 그 시간이 지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It never rains but it pours. 이 말이 성문종합영어 같은 데서 빠지지 않고 보이는 말이라 우리한테도 매우 익숙한 영어 속담이라, 비가 올 때마다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난다는 의미라, 안 좋은 일이 겹치기 출연함을 말한다.
요즘 연예인 중 뭘 해도 안 되는 친구가 박수홍 아닌가 한다. 찾아보니 1970년 생이라, 연륜이 제법인 중견이라, 애초 출발은 개그맨이었지만, 요새는 쇼 프로 진행자 같은 데서 아주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한창 주가를 날리는 유재석이 그보다 불과 두 살 아래, 같은 세대를 호흡했지만, 유재석이 훨씬 대중적인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는 데 견주어 실제 저 친구가 어떤지 내가 알 길이 없지만, 막연히 반듯한 느낌을 주는 그런 연예인이다.
한데 어찌하여 그런 이미지로 박힌 그가 요새 저리도 그로키 상태로 몰리게 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내 기억에 그가 좋지 않은 일에 휘말린 시발은 형과 형수 문제였으니, 올해 3월 무렵에 그의 매니저 역할을 한 형과 형수가 대략 지난 30년간 그가 벌어들인 돈 100억원가량을 꼬불쳐 돌렸다는 논란이 불거터졌고, 그 자세한 액수를 모르겠지만, 급기야 박수홍 본인이 나서 그에서 비롯하는 갈등이 있음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태는 결국 지난달인가? 그가 친형을 상대로 116억대 민사소송을 제기함으로써 그간의 소문이 어느 정도 사실일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른바 여론이랄까 하는 향방은 박수홍한테 상당히 호의적이었다고 기억한다.
아무튼 이 여파 때문이었는지, 박수홍과 그의 어머니는 그간 출연하던 SBS '미우새' 출연까지 중단하기에 이른다. 이때까지는 그 사태 때문인줄 알았다. 실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후 전개된 양상을 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박수홍 사태는 새로운 전개 양상을 맞는다. 이 미우새가 어떤 프로인지는 내가 설명하지 않다도 될 법하다.
이런저런 뒤숭숭한 분위기 타개 차원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어떤 곡절이 있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런 박수홍이 얼마전, 그러니깐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23살 연하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쳤음을 선포하면서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식을 치르기에 앞서 부부의 인연을 먼저 맺게 된 것은 내 미래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라고 밝히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불씨를 낳았으니, 박수홍이 신부가 된 그 여성과 한창 교제하면서도 비혼 남녀의 일상을 공개하는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것이 아닌가? 그건 시청자를 우롱한 사기라는 논란에 직면한 것이다. 그에 대해 박수홍은 반박에 나서 그 신부와 2018년 12월 소개로 만나서 2020년 이후에야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는 말로 논란을 피해가려 했다.
덧붙여 때를 맞추었는지 나는 그 존재감을 모르는 유튜버 김용호 라는 사람이 그의 채널을 통해 박수홍의 어두운 과거라 하면서 몇 가지를 폭로한 모양이라, 당연히 이를 부인하는 박수홍은 사실과 다르다며 변호사를 위임하고 법적 대응을 천명하고 나서기에 이른 것이다.
이런 사태 전개들이 박수홍이 피해자라 해도, 이미지로 먹고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한테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새삼 말할 나위가 없거니와, 저런 일들로 인구에 회자하는 일 자체가 본인으로서는 미치고 팔짝 뛸 일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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