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9.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 드디어 다녀온,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박물관으로 들어서니, 박물관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박물관 마당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공놀이 하는 아빠와 아들, 잔디에 앉아 커피 한 잔하는 어른들.
오! 양주 지역 슬로건이 ‘감동양주’ 라고 하는데, 잔디밭 위 사람들을 보며 약간 감동받았습니다. ‘아름다운 문화공간’ 하면 떠오르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박물관 전시실 포스팅에 앞서 이런 휴게공간/카페 등을 이야기 하는 이유는 최근 박물관 전시를 보면서 ‘전시’만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물론 박물관이기에 전시도 중요하지만, ‘전시 그리고’까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크게 보면 전시도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이기에 전시와 더불어 박물관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휴게 공간, 전시의 감동을 이어 줄 수 있는 뮤지엄샵, 그 속의 문화상품까지 잘 어우러졌으면 합니다.
‘전시를 잘했다’가 ‘박물관의 역할을 다했다’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크게 ‘박물관’이라는 ‘문화공간’ 안에서 관람객들이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예산 부족, 인력 부족 으로 어렵다 이야기하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만 그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연구자 입장이 아니라, 관람객 입장에서 바라보자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이렇게 연구 많이 했어, 어때?’ 만을 보기 위해 박물관에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최근 여러 박물관•미술관•과학관을 다니며 답답하게 느꼈던 부분이었는데, 회암사지박물관에 와서 그 부분이 조금은 해소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 전시는 또 다른 이야기에 전시리뷰는 별도로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홈페이지 링크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경기 양주시 회암사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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