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 공개 앞둔 BTS, 글로벌 5개 도시서 현대미술 프로젝트
송고시간 | 2020-01-14 20:00
영국·독일·아르헨티나·미국·한국서 안토니 곰리 등 세계적 미술작가 참여
'다양성에 대한 긍정' 등 BTS 추구 철학을 현대미술 언어로 확장
BTS의 무한 확장…현대미술 손잡고 단절된 사회 '연결' 나선다
송고시간 | 2020-01-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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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협업" '커넥트, BTS' 프로젝트…전례없는 시도로 글로벌 아티스트 발돋움
BTS 앞길은 예측 불허다. 아이돌 아닌가 했지만, 그네들 앨범은 뭔가 시나리오가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줬다. 실제로 그랬다. 그리고 그네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희한하게도 철학성이 대단히 짙다는 인상을 나는 언제나 갖고 했다.
나는 언젠가 저들의 저런 행보를 두고 '애늙이' 같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인생 다 산 듯한, 그런 야릇한 느낌 말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그네들이 어쩌면 위험할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막연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
그네들이 추구하는 음악, 그것이 방시혁이라는 기획자의 생각이 짙게 녹아 있다 해도 말이다, 그 음악은 대단히 불교적이다. 이 불교적이라는 표현이 진짜로 불교에 기반하는가는 나는 모르겠지만, 불교와 대단히 가까운 것만은 분명하다.
한데 이런 그들이 이번에는 더 희한한 걸 들고 나왔으니, 미술과의 협업이다. 주제도 희한해서 연대 connect 란다. 이른바 연대 솔리대러티 solidarity다. isolation 에 대한 저항이라고 나는 본다. 그것은 결국 다양성 diversity에 대한 인정이라 하겠다. 이는 요컨대 현재까지 BTS가 일관되게 추구하는 음악관 혹은 음악을 통한 철학관이라 할 만한데, 그것을 이제는 현대미술과 결합하고자 한다.
이런 시도는 대중음악계 어디에도 없었다.
새 앨범 'MAP OF THE SOUL: 7' 발매를 앞두고, 그것으로 가는 노정에 위치하는 이번 시도를 빅히트가 예고했을 적에, 우리 담당기자가 이런 말을 했으니, "방탄이가 이제는 아이들을 뛰어넘어 아티스트로 가고자 하는 시도 같다" 했는데, 오늘 그 벗은 베일을 보니, 그 판단 혹은 예상이 맞는 듯하다.
이 현대미술과의 협업이라는 측면에서 저들 멤버 중에서도 특히 관심이 가는 이가 RM이었는데, 이 친구 이런저런 갤러리 이런저런 그림이라는 그림은 다 보고 다니는 모습이 영 수상쩍게는 보였더랬다.
그나저나 저들이 이제는 서서히 징집 연령이 다가오는데,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쯤에는 적어도 한둘은 입대할 듯한데, 이를 위한 대비책은 무엇인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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