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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배 모양보다는 부뚜막! 군곡리 패총 9차 발굴조사 성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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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군곡리 조개무지에서 2024년 올해 조사에서 찾았다는 질그릇 종류들이라, 

가운데 주둥이를 따라 덧띠가 있는 볼품없는 항아리를 중심으로 바라 보는 이 기준 왼편에 부뚜막이 보이며, 오른편으로 무슨 주걱 같은 물건이 보이는데 이걸 조사단에서는 배 모양 토기라 규정한 모양이라 

저것이 배를 본떴다면 통나무 배일 텐데, 해남 군곡리라면 바다를 낀 데라 통나무배? 조금 이상하다. 

그보다는 저것들이 무슨 조합 관계가 성립한다면 액체 같은 것을 퍼내는 도구가 아닐까 하는데 군곡리 유적을 국제항구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욕망이 혹 앞서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저 부뚜막은 실물인지 모형인지 사진만으로는 언뜻 판단이 어렵지만, 앞에 놓인 스케일 바를 보니 모형인 듯하거니와, 저런 모형은 보통은 무덤에서 출토하는데 이건 어이한 셈인지 모르겠다. 

 

토층을 깠더니 이렇다고. 구릉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듯하다.

 

이 야밤에 이번 조사를 맡은 목포대박물관장 김건수를 깨워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고 날 밝으면 추궁 한 번 제대로 해 봐야겠다. 

암튼 국가유산청 지원을 받아 올해 실시한 군곡리 패총 9차 발굴조사 결과 구릉 동쪽 경사면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청동기시대-철기시대-삼국시대에 이르는 조개무지층[패각층]을 확인하는 한편 특히 철기시대 지층에서는 아궁이와 배 모양 토제품이 출토되었다고 발표한다. 

저 소위 배모양 토제품은 "길이 9.3㎝, 너비 3.4㎝, 높이 2.7㎝로 마치 전통배 구조를 본떠서 만든 소형 토제품"이라고 조사단은 소개한다. 평편한 바닥에 선수와 선미가 쉽게 구별되는 형태로 토제품 안쪽에 노걸이와 돛 등이 설치하는 구멍이 확인되어 실제 배 모양과 흡사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가? 다시금 저 사진 살피니 그런 듯도 해서 배 모양일지도 모르겠다. 

아항! 아궁이 모양 토제품 또한 길이 9.3㎝, 높이 4.4㎝ 소형품이라 하거니와, 위쪽 솥걸이부는 직경 4㎝로 솥을 걸쳐 놓을수 있고, 앞쪽에는 연료를 넣을 수 있는 형태를 띤다고 한다. 

"구조와 형태로 보아 실제로 사용하였다기보다는 당시 고대인들의 부뚜막에 대한 신앙적인 의례용품으로 해석된다"고 한다.

그래! 확실치 않을 때는 언제나 제의 제사라고 하면 된다. 

나는 이번 조사 성과 유물 중에서 저런 부뚜막이 아주 희귀하다 할 수는 없겠지만, 배 모양 토제품보다 몇 십만 배 중요하다고 본다. 

뭘 익혔을까? 이게 궁금하지 않음? 

 

이번 조사 전경인가 보다.

 

"토제품의 경우 실물을 본떠 만든다는 점에서 당시 고대인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배모양 토제품은 군곡리 일원이 당시에는 항구도시일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해지며, 유적 주변에 접안시설이 있을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너무 나간다는 느낌도 있지만 암튼 그렇댄다. 

김건수는 “지금까지 조사 결과들을 종합하면 해남 군곡리 패총의 구릉 정상부는 광장과 의례 공간을 중앙에 두고 그 주변으로 주거지를 비롯한 각종 생활 모습이 갖추어진 곳으로, 매우 복합적인 마을의 모습을 보여준다”며“오랫동안 형성된 패총의 흔적을 통해, 청동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지속적으로 백포만 일대가 생활중심지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한댄다. 

군곡리 패총은 기원전 2세기~기원후 5세기에 걸쳐 형성된 유적으로, 중국 신나라-한반도-일본열도로 연결되는 해양 교류의 국제 무역항으로서 유적의 가치와 성격 규명을 위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특히, 구릉 정상부를 에워싸는 패각층 규모는 현재까지 국내에 알려진 다른 패총 유적들과 비교할 때 최대급에 속한다 하면서, 중국 신나라(8~23년) 동전인 화천貨泉 뿐만 아니라 중국 한반도 일본열도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외래 유물이 다수 출토되어 해남 백포만 일대가 고대 국제무역항이었음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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