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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백수는 왜 과로사 하는가? - 어느 해직기자의 충격고백

by taeshik.kim 2018.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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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년 가까이 풍찬노숙했으므로, 이제 이건 어느 정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밥 산다는 사람이 많아서다.


나한테 밥 산단 사람 줄을 섰었고, 실제 밥 산 사람 많다. 한데 그렇게 산다는 밥 무러 다니다 보면, 진짜 가랭이 찢어진다.


혹 주변에 백수가 있거덜랑 밥 산다 하지 말며, 밥 사지 말고, 그 밥값 계좌로 입금해 주는 것이 진짜로 돕는 길이다.


백수에게 필요한 것은 밥이 아니라 돈이다. 

돈!!!

현금!!!!


미안하다. 나한테 밥 산 사람들아!


방법은 있다. 

밥도 사고, 계좌 입금도 하고.

농가서 해라.


담번에 또 해직되거덜랑 나 페북 자기소개란에 내 계좌번호 찍을란다. 



*** 이상은 내가 21개월간에 걸친 해직기간을 끝내고 복귀하고 조금 시간을 참다가 작년 오늘, 그러니깐 2017년 10월 25일 내 페이스북에 게재한 포스팅이다. 혹 주변에 내가 그때 그런 것처럼 해직, 혹은 다른 여러 이유로써 백수 생활을 하는 사람 있고, 그를 진정으로 돕고싶거들랑 그리 해야 한다. 밥 얻어먹으러 다니는 일도 보통이 아닐 뿐더러, 무엇보다 왔다갔다 차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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