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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백수의 초기 증상, 자도자도 졸린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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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데 중 하나로 버킷 리스트에 꼽아둔 데다. 모름지기 여기는 갈 것이다.

 
생각보다 내가 생각한 퇴직 시기가 당겨짐으로써, 급해졌으니, 내년까지 소진해야 하는 30년차 휴가랑 연차휴가가 남은 것들을 급하게 쑤셔 박아 실상 한달째 나는 말년휴가 중이었으니 

으레 같았으면, 이런 휴가 때는 어디 해외여행을 다녀왔겠지만, 너무나 촉급하게 저런 상황이 주어지는 바람에 이리되고 말았으니, 이는 분명 회사 쪽에서 문제가 있는 결정이다. 대비할 시간을 충분히 줬어야 한다. 

암튼 다 지난 일이고, 가뜩이나 체력 저하 등등으로 고전하던 몸뚱아리가 갑자기 풀려버린 탓인지, 또 이 기간 여러 군데 무리하게 싸질러 다닌 탓도 있겠지만, 자도자도 졸리는 나날이 계속한다. 

누군가 말하듯이 알게 모르게 그동안 직장생활하며 누적한 피로가 풀리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할까 해서 적당한 운동을 찾아 하겠다는 것인데, 하도 몸이 늘어지기만 하니, 떨쳐 일어나기가 힘들다. 오늘도 계속 잠만 자다, 글 몇 편 정리하다 자고 또 자고 했다. 

예상보다 조금 빠른 퇴직이 준 기쁨 중에 애초 올 연말 예정한 해외여행을 장기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있으니,

애초에는 일주일 정도 예정한 그 여행이 한달로 늘어나, 마치 그 양상은 해직 시절 마지막을 방불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내가 가야 할 곳, 혹은 가고 싶은 곳을 고르는 재미로 산다.

크루즈를 타 볼까 하기도 하고, 구글지도 보며 위키피디아 보며 가야 할 곳 가고 싶은 데 고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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