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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 & 漢文&漢文法

복양관(濮陽瓘) <조롱을 나온 송골매(出籠鶻)>

by taeshik.kim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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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 선생 글이다. 


出籠鶻

조롱에서 나온 송골매


玉鏃分花袖, 옥 활촉 같은 부리가 비단 소매 사이에 있으니

金鈴出彩籠. 금방울소리 울리며 채색 조롱에서 나왔네

搖心長捧日, 높이 오르려는 마음으로 항상 태양을 받들고

逸翮鎭生風. 강건한 날개에선 언제나 바람이 일어나

一點靑霄裏, 한 점으로 푸른 하늘 속에 들어서면

千聲碧落中. 벽락(碧落) 속에서 천 가지 소리가 울려나오네

星眸隨狡兎, 별 같은 눈동자는 교활한 토끼를 쫒고

霜爪落飛鴻. 서리 같은 발톱은 날아가는 기러기를 떨어뜨리네

每念提携力, 매번 힘써 도우려고 하고

常懷搏擊功. 언제나 적을 내리쳐 공을 세우려하네

以君能惠好, 군주의 은혜와 관심에

不敢沒遙空. 차마 먼 하늘 속으로 사라질 수 없어라


복양관(濮陽瓘)은 군망(郡望)이 진류(陳留, 하남성 開封)이다. 대력 연간(766-779)에 영남판관(嶺南判官)과 검교형부원외랑 등을 역임하였다. 일찍이 진사과에 응시하였으며, 그때 쓴 시첩시 1수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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