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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직후 꽃풀이 막 샤워하고는 물기 머금었다.
꽃 이름 어플 빌리지 않더래도 알 만한 게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아니한 것도 있으니
이 친구는 가을에 아주 여문 붉은 열매 선사하는 그 친구 아닌가 하는데 이 친구가 이런 꽃을 피우는지는 새삼 각인한다.
영락없는 산수국인데 이거이 본래 토종인지 수입산인지는 내가 모르겠다.
물고기 알 같은 망아리 송알송알이라 역광 받을 때는 그 영롱함이 더 빛을 발한다.
이 친구는 어플 얹으니 당아귀? 아구통을 맞으면 이리 아리따운 꽃을 피우는지 모르겠다.
이 친구는 본래 잡풀이었는데, 아니면 수입산인지 모르겠지만 요새는 관상용으로 총애받는다.
나리가 한창이라 순한글 이름 유행할 적에 발길에 채는 이 나리였으니 너무 흔해서 귀함이 적다.
이 친구들은 정체를 나로선 알 수 없다.
어제 만난 산수국이 오늘은 이렇다.
봄꽃이 집단체조라면 여름꽃은 각개전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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