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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부리다? 시키다? 어처구니 없는 해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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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하역 작업, 곧 짐을 내리는 일을 부리다고 한다. 따라서 수레를 부리다는 말은 수레에서 내린다는 뜻이다.

 

한문 “孔子下車而問其故”의 “下車而問其故”를 언해에 “술위 브리샤 무르신대”라고 하였는데, 저 ‘브리샤’를 해설자가 각주에 ‘부리시어, 시키시어’라고 하였다.

‘부리다.’ 이건 촌 사람들만 아는 낱말일까?

짐을 부리다. 짐을 내리다. 수레를 부리다. 수레를 멈추고 짐을 내리다.

여기서는, 수레를 세우고 내리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국어사전에 없다.

***

고전번역원 박헌순 선생 글이다.

해설자가 어처구니 없는 오역을 했다.

부리다는 내리다는 뜻이다.

경상도에선 일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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