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부여 북나성에서 확인했다는 성벽 축조기술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1. 4.
반응형

21-22년도 조사 현황
2022년도 성벽 토축부 공정 구간 현황도, 저런식으로 성벽 구간이 농가진단다.

 

 

성벽 견고해지게 점토·숯 사용…부여 북나성 세부 축조법 확인
김예나  / 2023-01-04 10:29:16
지형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쌓아…"백제의 우수한 토목 기술 파악"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44772828664 

 

성벽 견고해지게 점토·숯 사용…부여 북나성 세부 축조법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백제 사비 도읍기(538∼660)에 도성을 보호하기 위해 외곽에 쌓은 부여 나성(羅城)의 세부적인 축조 방식을 파악할 수 있는 흔적이 확인됐다.문화재청은 충남 부여

k-odyssey.com

 

 

발굴조사 지점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432-3번지 일원이며, 문화재청과 부여군이 조사를 의뢰한 데는 (재)백제역사문화연구원이다. 위선 이 지점을 지도에서 보면 

 

 

네이버 지도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432-3

map.naver.com

 

 

 

이를 보면 이 지점을 두고 조사단에서 "나성의 북쪽(북나성)에서 부소산성과 이어지는 구간"이라 하는지를 한 눈에 안다. 저 암팡하게 덤부룩한 데가 부소산성이다. 

이번 조사는 저 구간의 "성벽 현황과 축조양상을 규명하기 위해 2021년부터 진행"했다가 하거니와, 그 결과 북쪽 출입시설(북문지)과 상태가 양호한 약 60m의 성벽이 확인"되며 "특히 부여 나성에서는 처음으로 성벽 안쪽(토축부)의 평면조사를 실시하여, 10개의 구역으로 구분된 성토의 흔적(규모 약 3.5~18.3m)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의미 부여한다. 

성벽을 기준으로 바깥이 아니라 안쪽으로 째봤다. 그랬더니 저렇다. 이런 의미인데, 일렬로 둔덕처럼 이어지는 성벽을 보니 일정한 구간별로 차이가 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조사구역 전경(남에서 북으로)
조사구역 전경(서에서 동으로)

 

이건 사실 특별한 발견은 아니다. 총둘레 6.6킬로미터에 이르는 그 긴 성벽을 어찌 한 집단이 같은 수법으로 좍좍 쌓아나가겠는가? 레고블럭 쌓듯이 일정한 구간씩 쌓을 수밖에 없다.  

또 조사 결과 "성벽 안쪽은 자연지형의 차이에 따라 각기 다른 성토방법을 사용하여 축조"했으며, 인근 "청산성과 맞닿은 산 사면의 말단부는 기존의 기반층을 깎아내어 면석과 뒤채움석을 쌓아 올렸으며, 땅이 낮아 습한 평지는 석축부 단면이 사다리꼴이 되도록 조성한 후 석축부에서 안쪽을 향하여 성토"했음이 드러났다고 한다. 이 역시 새롭다고는 할 순 없다.

 

조사구역 중앙부 일대(북쪽에서 남쪽으로). 묘하게 골이 지는 지점이 보이기는 한다.

 

 

성벽 안쪽 흙으로 쌓은 지점 토층을 쫙 째봤더니 "암반 및 점토 덩어리, 목탄(숯), 목주(나무기둥)가 확인되어 그 당시 성벽을 견고히 하기 위한 기술과 재료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하면서 이 대목을 백제의 선진 건축공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선전한다. 

성벽이나 건물 기초 다짐에서 목탄을 까는 방식은 무수하게 나왔다. 여러 이유가 있어 이리하거니와 예컨대 습기방지도 있다. 성벽이건 건물이건 관건은 무너지지 않아야 하며, 결국 이 무너짐을 방지하는 쪽으로 기술은 총력하기 마련이다. 

 

조사지역 동쪽 일대 토축부 토층 양상. 나무기둥 흔적이 보인다. 숯은 저 바닥에서 확인했나 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