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금령총서 높이 56㎝ 최대 신라 말모양 토기 발견(종합)
송고시간 | 2019-09-30 16:06
"의례용으로 깨뜨려 묻어"…무덤 지름은 28m, 지하식 아닌 지상식
가을이면 발굴소식이 쏟아지기 마련이라, 한해 농사가 서서히 결실로 치닫기는 고고학 역시 마찬가지인 이치다.
월요일인 오늘은 제법 쏠쏠한 소식이 쏟아졌으니, 언론에 배포된 순서대로 보면
우선 화천 계성리 절터서 육각형 건물 흔적이 확인한 소식이 테이프를 끊더니
이내 제주 서쪽 신창리 해역에서 남송시대 인장과 인장함이 발굴되었다는 수중 발굴소식을 전했다.
그러다가 경주발로 금령총을 발굴했더니 제법 큰 말대가리를 찾았다 했으니,
문화재 담당 박상현 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보니, 현존하는 그 크기가 56센티미터라, 엥? 왜 이리 크지 했더랬다.
그러면서 조사단인 경주박물관이 그에 첨부한 관련 사진들을 보니, 이 친구들이 밥 먹고 배운 짓이라고는 도록용 사진 촬영이라, 아주 깨끗이 닦고 조인 말대가리 사진 뿐이라, 그걸 보고는 내가
"박물관에 전화해라. 다른 사진 내놓으라 해라. 56센티미터면 뭐하냐? 이 사진으로 크기가 가늠되냐? 전화해서 사람이 같이 들어간 사진 냉큼 내놓으라 해라. 사람이 들고 있는 사진도 좋다."
한데 오늘따라 더 유별나게 박 기자가 일에 치여 정신이 없는 눈치라, 참지 못하고 내가 경주박물관장 민병찬을 찾았다.
"사진 내놔! 이런 사진밖에 배포 못해? 좋은 거 발굴하면 뭐하니? 포장을 잘해야지. 사람 사진 들어간 사진 내봐."
가만 보니 진주인가 김해인가 다른 박물관 개막행사인지 참여 중이라 해서, 에랏 놔둬라 하고는 이번 조사 담당 학예연구사가 누구인지 보니 어랏? 내 사위네?
신광철...이쪽 업계에서는 광츠리라 불리는 떡대였다.
암튼 어찌어찌해서 겨우 사람 들어간 스케일바 겸한 사진 한장 겨우 얻어냈으니 그것이 바로 맨앞에 첨부한 장면이다.
실은 이걸로도 부족하다. 사람 전신이 들어가면 더 크기를 가늠하고 좋으니깐 말이다.
내가 맨날맨날 발굴하는 사람들한테 부탁한다.
도록용 사진 그만 배포하라고.
사람 들어간 장면을 담으라고 말이다.
두번째 사진이 때 빼고 광내서 보기는 좋은데 결정적인 하자가 있으니, 크기 56센티라 하지만 가늠이 되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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