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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삼척 대이리 굴피집과 너와집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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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리 너와집과 굴피집



강원도 삼척 땅 대이리라는 산촌에 남은 너와집과 굴피집이다. 환선굴과 대금굴이 있는 그 마을이다. 2년 전 겨울에 현장을 돌았다. 


너와집은 지금도 민가로 사용 중이며, 굴피집은 음식점으로 쓴다. 중요민속자료라 해서 새 단장을 하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다. 



굴피집



너와는 널판지, 굴피는 주로 갈참나무 계통 껍데기로 지붕을 올린 집이다. 


내부까지 관찰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허여하지 않아 아쉬웠다. 2년이 흐른 지금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다. 



굴피집 세부



두 집 모두 건물 본채는 각각 너와와 굴피로 썼으나, 부속건물은 반대로 굴피와 너와를 썼다.


이로 볼 적에 굴피와 너와가 따로 노는 건축 형태는 아닌 듯하다. 


2년 전 이와 관련한 내 어떤 글에 국립민속박물관 어떤 선생이 첨언하기를 "우리 박물관에서 92년도인가 모 선생이 삼척의 너와집과 물레방아를 조사하면서 자주 왔다갔다 한 인연으로 그 마을 어여쁜 처자와 혼인한 이야기를 아시는지...지금도 야외전시장에는 그때 재현하여 만든 물레방아가 있지요"라고 했거니와, 수소문 결과 조사를 빙자해 연애한 이는 지금은 문화재청으로 호적을 옮긴 김삼기 과장이었다. 


*** 


드물게도 다른 지역으로 전시 등을 위해 옮겨간 일도 있는데 온양민속박물관 야외정원에는 80년대 이곳에서 옮겨간 너와집이 있다. 

이 너와집에 대해서는 아래를 참조하라(2019. 9. 25 추기)


가을, 박물관에서 만나는 강원도 너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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