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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서성 선생 글이다.
상리(常理)는 천보 연간 이전에 활동한 시인이란 사실 외에 그밖의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시 2수가 당대 천보 연간(742-755)에 이강성李康成이 편찬한 『옥대후집』玉臺後集에 실렸다.
古別離
고별리
君御狐白裘, 임자는 호백구(狐白裘)를 입고
妾居緗綺幬. 첩은 담황색 비단 휘장에 살지요
粟鈿金夾膝, 좁쌀 모양이 새겨진 황금 협슬(夾膝)
花錯玉搔頭. 꽃문양이 파여 있는 옥 비녀
離別生庭草, 이별 후에 마당에는 풀이 자라는데
征衣斷戍樓. 출정나간 후엔 수자리 소식 끊어졌어요
蠨蛸網淸曙, 갈거미가 이른 새벽에 거미줄을 치고
菡萏落紅秋. 연꽃이 붉은 가을에 시들어 떨어져요
小膽空房怯, 담이 작아 빈 방에 들어가기 겁이 나고
長眉滿鏡愁. 긴 눈썹이 거울 속 가득 수심이어요
爲傳兒女意, 여인의 뜻을 전할 뿐이니
不用遠封侯. 멀리 나가 공을 세운다 해도 바라지 않아요
*** Editor's Note ***
별리가 신식이 있고 고식이 있겠는가?
신식 별리는 덜 아프고 고식은 더 아프겠는가?
언제나 별리는 고통이며 회한이며 분노이고 원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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