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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이 두달이 다 됐다.
그 절박한 사정이야 그렇다 치자.
지난 두 달 일도 많았으니 그렇다 치자.
지난 9년 야당 생활을 했으니깐 그렇다고 치자.
이제 겨우 장차관 인사가 마무리 단계이니 그렇다 치자.
정부조직 중에는 장차관이 관장하는 부처 외에도 외청들이 있다.
그 숫자는 내가 정확히 얼마인지 모른다.
이 외청들이 수행하는 역할도 실로 막강 막중하다.
장관보다 더 중요한 청장도 수두룩빽빽하다.
문화 부문 예로 들면, 미안하지만 문화부 장관보다 문화재청장이 더 중요한 자리다.
문화부야 지원 부서지만, 문화재청은 규제 부서라 실상 여전히 인허가권을 지닌 강력한 조직이다.
이런 문화재청이 지난 2개월간, 실상 손발을 놓다시피한 채 중요한 현안은 새청장이 오면....이라고 해서 기다리기만 한다.
암것도 지금 못하고 있다.
설악산 케이블카로 문화재 행정 전반이 철퇴를 맞았는데도 그 흔한 대책 하나 못내놓고 있다.
청장이 오면....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린다.
대통령이 가야사 연구 복원을 지시했지만, 그조차 그 후속조치는 어떻게 하려는지 감감무소식이다.
그 흔한 TF 하나 출범시키지 못했다.
청장이 오면....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린다.
골든타임 다 지났다....
장차관 인사보다 외청장 인사를 먼저 했어야 한다고 나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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