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서예지, 벼랑 끝에 몰린 라이징 배우들(종합)
이정현 / 기사승인 : 2021-04-14 15:09:00
공사 구분 못 해 작품에 피해…학폭·갑질 의혹도 불거져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61413926031
내가 드라마광도 아니요, 아주 가끔씩 이런저런 채널 돌리다가 아 저런 드라마가 있었네 하며 잘 만든 것이라면 드문드문 챙겨보는 그런 수준이니, 더구나 요새야 젊은 배우들 이름이나 내가 알겠는가? 얼마 전 좀 화제였다는 철인왕후만 해도 아 그런 게 있는갑다 하고는 말았으니, 다만 그럼에도 그 드라마가 철종시대를 배경으로 철종과 그 마누라 얘기라는 말은 듣기는 했더랬다.
연예계 뉴스로 먹고 살고자 해서, 이걸로 뭔가 하나 만들어 보겠다 해서 관련 전문 홈페이지까지 낑낑 대며 겨우 문을 연 우리 공장 한류기획단이야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솔까 트래픽이 많이 일어나는 기사가 장땡이라는 심정이라, 어제오늘 희한한 점이 김정현을 중심으로 그 양쪽에 포진하면서 구별도 쉽지 않아 헷갈리기만 하는 서예지 라는 여식과 서지혜 라는 여인을 둘러싼 뉴스가 단연 관심을 끌었으니 이 소식들에 왜 그리 독자 반응이 많은지 알 수가 없었더랬다.
멍하니 하면서 대체 얘들이 누군데 이렇게 사람들 관심이 많단 말이지? 갸우뚱 할 뿐이었으니, 반나절이 지나고서는 저 김정현이라는 친구가 철인왕후에서 철종으로 나온 그 친구라 한다. 그 양쪽 협시보살 서예지와 서지혜 중에 나는 후자는 전연 생소하지만 한때 그의 애인이었다는 서예지는 이름을 몰랐지만, 얼굴은 무척이나 익었다. 그래서 이참에 저 친구 이름이나 기억해 둬야겠거니 했는데, 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 전개 양상을 보니, 뭐 꼼짝없이 연예계 퇴출이겠다 싶다. 이름을 알자마자 사라지다니, 이제 겨우 이름을 알기 시작했는데 어쩌란 말인가?
내 기억에 애초 저들을 둘러싼 소식 포문은 그제 서지혜 랑 김정현이랑 사귄다 어쩐다 하는 내용이었으니, 이 소식을 접하고 나는 무엇보다 괄호 안에 박힌 그네들 나이에 눈길이 갔으니 여식 서지혜가 서른일곱인데 견주어 남식 김정현은 꼴랑 서른하나란다. 그래 요새 다시 신라시대로 돌아간 느낌 있으니 그땐 고모 이모랑도 결혼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저에 견주어 곱절 가까운 나이차가 나는 함 머시기랑 중국 신랑 진 머시기는 어떻고? 했거니와,
이야기인즉슨, 어느 언론에서 이모 혹은 고모 - 조카 정도에 해당하는 저 둘이 사귄다나 어쩐다나 보도를 한 모양인데, 그에 대해 "아이다. 우린 친한 누나 동생 사이라" 하며 서지혜 측 소속사가 펄쩍 뛰는 모습을 보였으니, 그래? 친해? 얼만큼? 하고 짓궂게 피식 웃고 말았더랬다.
한데 이 해명이 또 다른 분란을 낳고 말았다. 서지혜 소속사 문화창고가 둘이 친한 누나 동생이라고만 하고 말 것이지 그에다가 "김정현이 소속사 계약 만료를 앞두고 개인적으로 상담하기 위해 만난 것이다. 두 사람이 가까이 살고 있기도 하다"고 붙인 것이 그만 화근이 되고 말았으니, 이건 누가 봐도 김정현이 지금의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친한 누나 서지혜가 있는 문화창고로 나 옮기고 말꼬야? 이런 식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었다.
이 대목을 김정현 현 소속사가 놓칠 리 없었다. 잉? 이기 무신 소리? 어? 이 놈 봐라? 했을 테고, 그리하여 그 즉시로 김정현 소속사가 반격에 나섰으니, 뭐 설명은 복잡하지만 간단히 말해 "김정현은 현재 우리 소속이고 계약기간도 남았다" 뭐 이런 거였더랬다.
한데 이에서도 불씨가 발견됐다. 김정현이 현재의 자기 소속사와 적지 않은 갈등이 있다는 사실이 표면화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갈등은 어찌해서 생겨났을까? 바로 이 지점에서 서예지 라는 또 다른 여인이 등장한다.
김정현은 2019년인가 MBC TV 드라마 '시간'이라는 데 주연으로 발탁되어 애초 대본대로라면 소녀시대 출신 서현 이라는 여식과 호흡을 맞춰 가며 알콩달콩 로맨스를 키워가는 장면들을 연출할 예정이었다. 이런 드라마 시작 전에 제작사 혹은 방송사는 제작발표회란 걸 하기 마련이다. 우리 이런 거 만들요, 많이 봐 주시요, 그래야 우리 광고도 들어오고 떼돈 벌어여 뭐 이런 자리다.
이런 제작발표회에서는 남녀주인공이 보통 팔짱을 끼고 실제로는 웬수 같은 사이라도 이날만은 함박 웃음 지으면서 실제 연인처럼 행동하기 마련이다. 말할 것도 없이 연출인데, 드라마 흥행을 위한 요식행위다.
한데 이런 공개된 자리에서 김정현이가 파트너인 서현이가 팔짱인가 끼려 하자 뿌리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걸 호사가들이 놓칠 리 있겠는가? 이런저런 말이 오갔고, 그에다가 애초 멜로극으로 시작한 이 드라마가 장르극으로 변질하는 곡절이 있었으니, 저 뿌리침과 뜻하지 않은 드라마 줄기 변화에 모두 서예지가 관련되었다는 의혹이 짙게 인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당시 김정현과 사귀던 서예지가 시샘에서 "너 서현이랑 붙어 지냄 맞아뒤진다? 단디 조심해레이" 하라 해서 팔짱도 뿌리치고, 급기야 뽀뽀도 해야 하는 극중 멜로가 뽀뽀해봉께 좋더라 해서 실제 멜로로 발전하는 일이 적지 않으니, 이를 시샘한 서예지가 그래서는 안 된다 김정현한테 압력을 넣어 극 줄기조차도 완전히 바꿔버렸다는 것이니 믿거나말거나지만, 이런 소문이 당시에 좀 있었던 모양이다.
이것이 지금 와서 보니 타당했던 듯한데, 그렇다면 그런 지시를 곧이곧대로 이행하는 저노마는 불알을 떼버려야 한다. 사내자식이 줏대도 없고 저래서 어디다 써먹는다는 말인가?
암튼 열라 후달리던 김정현이 극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아이고 나 죽어 하면서 섭식 장애와 공황 장애를 앓는다는 이유를 들어 나자빠지기에 이르렀으니, 중도 하차라는 불미스런 일로 마감하고 말았다.
진짜로 아팠는지, 아니면 서예지한테 계속 쪼임을 당해서였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해서 철퍼덕한 저노마가 11개월 만에 짠 하고 나타나서는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복귀하기에 이른다. 이때는 서예지 마수에서 벗어났는지 어떤지 모르겠으나, 멀쩡하게 서지혜랑 호흡을 맞춰가면서 마무리한 데 이어 급기야 철인왕후에서는 왕좌까지 차지했으니, 그야말로 고공행진!
결론은 뭐냐? 남자는 여자 잘 만나야 한다는 금언이다.
암튼 애초 고모 이모뻘인 서지혜랑 사귄다 해서 언론에 드러난 김정현, 그 과정에서 아이다 우린 그기 아이고 그냥 친한 누나 동생 사이일 뿐....뭐 어쩌고 했다가 과거 중도하차한 드라마사건이 불거지고, 그 과정에 다른 여식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물론 이번에는 아예 그 여식의 신상털기가 일어나, 그 여식이 만신창이가 나는 형국이라
이 자체도 하나의 드라마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하겠다. 그러고 보면 애초 용의선상에는 없던 서예지가 어쩌면 가장 억울할 수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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