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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선점효과가 무서운 미스터트로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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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단숨에 12.5%…목요 트로트예능 대전 압승

송고시간 | 2020-01-03 09:08



똥개도 자기집 마당에서는 50%를 먹고 들어간다. 텃밭 홈 텃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처럼 절묘하게 표현한 말 있을까?

물론 이 일을 똥개에 비유한다는 데 심히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 이른바 선점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비김으로 봐주기 바란다. 


트롯 열풍을 주도한 TV조선 미스트롯 자체도 실은 그것이 창도唱導는 아니다. 그 자체도 우후죽순한 가요예능 아류작이다. 그 붐을 타고, 기존 프로와는 나름 차별화하겠다고 내세운 것이 한물간 트롯이었는데, 막상 뚜껑을 연 트롯은 퇴물이 아니라 활화산이었다. 그 활화산에다가 기름을 쏟아붓고 폭탄을 터뜨린 것이 미스트롯이라 봐야지 않을까? 


미스트롯이 대박을 치자 다른 방송도 가만 있을 수 없다. 그 자체가 아류작을 낳기 시작한 것이다. 


'미스터트롯' 후보 101명.



선점은 이때 톡톡한 힘을 발휘하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트롯 예능에서는 원조라 할 TV 조선에서는 어찌할 것인가? 미스트롯을 내세운 이들이 이번엔 미스터트롯을 들고 나왔다. 미스트롯이 송가인이 대표하는 여성트롯이 소재였다면, 당연히 미스터트롯은 그 남성 버전이다. 


다른 방송이 그것을 따라 흉내를 낼 때, 선발주자는 언제나 앞서가기 마련이다. 그렇게 시작한 '미스터트롯'에 첫방송에서 12.5%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미스트롯이 장윤정 뒤를 이을 송가인을 키워냈듯이, 미스터트롯 역시 송대관 태진아가 물경 30년 이상 독주하는 남성 트로계에는 어떤 신성을 만들어낼까? 이에서도 새로운 인물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겠는가? 


아 물론 나훈아는 절대지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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