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립미술관에서는 윤중식의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는 기획전시 《회향懷鄕》을 진행하였습니다.
‘진행하였습니다.’ 라고 한 건, 네 맞습니다.
전시가 7월 3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못 보신 분들이 있을 듯 하여 사진공유하겠습니다.
윤중식작가의 작업실 모습을 재현한 전시가 참 좋았습니다.
작가가 사용하던 화구들, 손때묻은 가구들, 스케치한 흔적, 커튼 사이로 보이는 풍경 까지(물론, 이미지이지만)! 작가가 작업을 막 하다가, 잠시 작가가 자리를 비운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박물관 유물이 따로 있을까요?
손때 묻은 작가의 물건 하나하나가 유물이었습니다.
작가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그린 그림인데, 저는 ‘여름’과 ‘겨울’이 좋았습니다. 특히 ‘여름’이요.
한낮동안 뜨거운 불볕 더위가 이제는 좀 누그러지는 저녁, 아이가 엄마에게 메달려 칭얼대는 듯한게 찡했습니다.
‘아빠 언제와?’ ‘곧 있음 오신다~’ 뭐 이런 대화가 오고 갔을 듯 합니다.
본래 미술관 전시는 잘 가지 않습니다.
편식하면 안되는데, 그렇게 되더라고요.
저랑 비슷한 성향을 가진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자기는 미술관을 잘 가지 않게 되는 이유가 보는 법을 모를 뿐더러, 작품을 이해하려면 그 작가에 대해 이해가 수반되어야 해서 흥미가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좀 그런 듯 합니다. 그래서 점점 미술관과 멀…어져…ㅎㅎㅎㅎ
그런데 이번 윤중식화가 전시는 그런 생각없이 편히 보았습니다. 보면서 관심이 생겨 작가에대해 생각하게 되었고요.
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성북구립미술관 내용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북구립미술관
'여송은의 뮤지엄톡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도 문화재조사연구상 포상후보자 공고 알림 (0) | 2022.07.04 |
---|---|
단양 대강양조장 (1) | 2022.07.03 |
한여름의 단양신라적성비 (2) | 2022.07.03 |
[한문협] 리얼 여름철 발굴현장 사진 공모 이벤트 /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0) | 2022.06.29 |
[한문협] 리얼 여름철 발굴현장 사진 공모 이벤트 / 역사문화재연구원 (1) | 2022.06.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