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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섹스게이트에 휘말린 대한민국

by taeshik.kim 201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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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작금 섹스 게이트에 허우적인다. 

뭐라 이름해야 할지 아리송한 버닝썬 게이트를 필두로, 김학의 게이트에 장자연 게이트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3대 게이트가 이른바 국민적 관심을 온통 유발한다. 

이들 3대 게이트가 화력이 특히 큰 동인으로는 대중의 구미를 맘껏 당기는 요소를 두루 장착했다는 데서 찾을 수 있으니, 무엇보다 섹스와 마약과 여성 연예인이 주축 소재로 등장한다. 물론 저들 중에서도 실은 그 출발은 단순 폭력시비에서 출발한 버닝썬 게이트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지만, 그것이 증폭하는데는 그 등장인물이 연예계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흥행은 더욱 배가한다. 

버닝썬 게이트에 만신창이 '1박2일'


더구나 그런 그들이 성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 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해 그네끼리 유통하면서 키특키득했다 하니, 이보다 더한 드라마 요소가 어디 있겠는가? 이들에는 권력의 비호까지 등장해, 경찰이 뒷배를 봐줬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버닝썬 게이트가 한창 신흥 강호라면, 김학의 게이트와 장자연 게이트는 오래 묵은 소재다. 그럼에도 이들이 신흥 강호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까닭은 그 성격이 유사한 측면이 있는 데다, 마침 그 공소시효 만료 문제까지 걸린 까닭이다. 

장자연 게이트야, 장자연이라는 그 비극의 주인공이 이미 연예인이긴 하나, 이에는 그를 노리개 삼았다는 남성들에 유명 언론사 인물들까지 등장한다. 그에 견주어 김학의 게이트는 검사, 그것도 법무부 차관까지 지냈다는 고위 검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장자연 게이트와 검찰


이들 사건이 발생 10년이 넘도록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까닭은 권력층의 노골적인 외압 의혹 때문이라는 눈초리가 많다. 즉, 장자연 사건은 언론권력이, 김학의 게이트는 검찰 권력이 사건 실체 해명을 짓눌렀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저들 세 사건 모두 권력에 의한 외압이라는 의혹을 산다는 점에서도 공교로운 특징을 공유한다. 

이들 세 게이트 해명이 충분치 못하다 해서, 혹은 속도가 더디다 해서인지, 어제는 작심한 듯 문통까지 나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는 일이 벌어졌다. 오죽 갑갑했으면 이럴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일에 대통령이 나서 역정을 내야 뭔가 우당탕탕 하는 모습을 봐야 하는지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만 하다. 


김학의-장자연 게이트


어제 우리 문화부는 저들 사건에서 비교적 평온했다. 경찰 수사에 화력이 집중된 까닭이다. 그러다가 오늘은 다시 우리도 휘말려 들었다. 이번에는 장자연 사건도 조금은 더 깊이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전까지는 장자연 지인 윤비오가 비중있게 등장했다면, 오늘은 이미숙과 송선미가 떠올랐다. 왜 그런지는 아래 기사를 클릭하라. 

이미숙-송선미, 故장자연 사건에 침묵 또는 "내막 몰라"


그런가 하면 이 와중에 MBC 뉴스데스크는 사고를 쳤다. 전날 '뉴스데스크'에서 왕종명 앵커가 애써 윤지오를 불러다가 "장자연 문건에 방씨 성을 가진 3명, 이름이 특이한 정치인이 있다고 했는데 공개하라"고 무리하게 요구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실명 공개할 경우 윤지오는 많은 문제에 봉착한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방송이 그럼에도 끝까지 실명을 파내려 했다가 시청자들한테 야단을 맞은 것이다. 



윤지오에 故장자연 리스트 공개 요구했다 뭇매(종합)


김학의 사건은 아직 문화부에 본격 불똥은 튄 상태는 아니다. 다만, 학의를 성 접대하는 자리에 연예인이 있었다는 소문이 끝임없이 나돌아, 이것도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을 듯한 느낌은 막연히 준다. 

버닝썬 게이트는 마침내 박한별을 불러냈으니, 


박한별, 남편과 '경찰총장' 골프논란에 "고개숙여 사과"


앞 기사를 참조하라. 

연예계 전체가 뒤숭숭 쑥대밭인 가운데서도 유독 방탄소년단만큼은 연이은 낭보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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