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차 세계정복 나선다…"미주·유럽 기다려요"
그래, 출발은 그런 대로 산뜻했다. 얘네들이 다음달 신보를 발표하고, 5월에는 8~9만명을 수용한다는 세계 주요 도시 스타디움 공연에 나선다니, 기사가 정리한 내용이야 대부분 기존에 다뤘다 해도, 새삼 와이드하게 정리해본 기사를 준비해 봤다. 그제 미리 써놓은 기사지만, 가뜩이나 정준영 빅뱅 사태로 눈코뜰 새 없는 가요팀에는 미안했다.
방탄소년단
그래도 그것이 전하는 소식은 전반으로 화사하니, 어두컴컴한 소식만이 판 치는 가요계 혹은 연예계에서는 그래도 BTS밖에 없겠다는 찬탄은 받을 만하다.
그렇게 출발한 오늘 아침인데, 이내 다시금 버닝썬 게이트로 돌아간다. 어제 다름 아닌 KBS가 2TV 대표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 출연자들인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의 해외 내기 골프 의혹을 보도한 여파가 마침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니, 그 스타팅 테이프는 차태현이 먼저 끊었다.
차태현 "내기골프로 딴 돈 바로 돌려줘…방송 하차"(종합)
전날 보도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이라면, 도박이 아니라는 것이며, 그 무대는 해외가 아니라 국내였다는 것이다. 돈이 오간 것은 맞지만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였고 판돈은 끝나고서 돌려줬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물의를 빚은 책임을 지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1박2일 출연진. 왼쪽부터 차태현 김준호 정준영
차태현 반응이 나왔으니, 더구나, 그것이 도박 수준인지 아닌가 하는 논란이 있겠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응이 없는 김준호 반응은 보나마나였다. 함께 골프를 쳤다는 차태현이 저리 말을 했는데, 그 맞상대 김준호가 무슨 딴소리를 하겠는가? 역시 같은 내용으로 해명하면서 그 또한 모든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김준호 "내기 골프 끝나고 돈 돌려줘…모든 방송 하차"(종합)
이거 어째 흘러가는 폼새가 뭔가 시나리오 대로 아닌가 하는 느낌도 준다. 저 보도, 나아가 그에 대한 주요 출연진 반응을 보면, 한결같이 그런 내기 의혹 골프가 단 한 번 있었던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거나, 그것을 전제로 하지만 말이다.
여하튼 이런 수순의 보도와 그에 대한 당사자들의 대응은 우선은 비난보다는 동정 혹은 옹호가 많다. 이를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여하튼 KBS는 저 정도 사안을 보도하느냐 이며, 차태현과 김준호에 대해서는 그 해명이 통했는지, 그 분위기에서 대체로 동정론이 압도적이다.
오늘 우리 공장 문화부 송고기사 리스트
한국사회, 특히 한국 남성사회 골프 문화에 조금이라도 익숙한 사람이라면, 저런 내기 골프가 결코 단발성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저들끼리 골프 게임이 한 번일 수 없으며, 자주 있었을 것이며, 그때마다 판돈이 오갔을 것임은 불문不問해도 가지可知하다. 그 판돈이 재미를 위해서였고, 그것이 끝난 다음에는 돌려주었다는 말이 설혹 사실이라 해도 말이다.
그건 그렇고 재미를 위해서라면, 판돈은 게임이 끝나도 돌려주지 않아야 한다. 돌려줄 판돈이 재미를 선사하는 일은 결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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