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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여러 차례 이야기한 듯한데,
일본의 율령체제에는 소위 영제국令制國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중국식 고대왕조의 행정체계를 일본에 도입한 것으로
전국을 동산도, 북륙도, 동해도, 산음도, 산양도, 남해도, 서해도, 기내의
소위 오기칠도五畿七道로 나누고
이를 다시 68개 쿠니國로 세분했다.
이 쿠니라는 것은 나중에 무가 정권이 출범하면서
사실상 행정단위로서는 유명무실해지지만
관직명이나 지명 등으로 끈질기게 근세까지도 살아 남았다.
일본의 동북지역은 오랫동안 야마토의 통치 밖에 있다가
이미 말한 것처럼 헤이안시대에야 복속하게 되었는데
위 그림에서 보듯이 우리 동해 쪽 데와出羽와
태평양의 무쓰陸奧, 두 개의 쿠니가 북쪽으로 팽창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 지역은 우리의 통일신라시대인 헤이안시대부터 고려시대 초기까지에 걸쳐서야
비로소 야마토 판도 안에 들어왔기 때문에
지역 안에 일본 고유의 조몽계 인종과 풍습의 영향이 아주 강하다.
이 글에서 언급하는 즉신불의 전통도 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는데
어쩌면 이 즉신불의 전통이 바로 이 지역 고유의 문화적 특징과 무언가 관련이 있는것 아닌가 추측해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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