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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시루는 잡곡 소립용이다

by 초야잠필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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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 블로그에 소개한 바 있지만, 

필자는 쌀과 각종 잡곡을 전부 시루로 쪄서 먹어보았다. 

결론은-. 

유적에서 나오는 시루는 쌀밥용이 아니다. 

잡곡, 

그 중에서도 소립. 작은 낱알. 

구체적으로는 조나 기장을 찌기 위한 용기다. 

과거에 깡조밥이나 깡기장밥을 먹어본 분들도 대개는 쌀밥처럼 끓여 뜸을 들인 조밥이나 기장밥을 드셨을 텐데, 

특히 기장밥은 끓이고 뜸을 들이면 맛이 없다. 

쪄야 한다. 쪄서 먹으면 낱알도 달고 기름기도 돌아 정말 맛있다. 

반면에 시루로는 쌀을 익혀 먹기 쉽지 않다. 

특히 현미의 경우에는 더 어렵다. 

쌀밥을 단시간에 쪄서 익히기가 쉽지 않아 시루가 곡물취사용기로 쓰인 경우

필자는 높은 확률로 그 용기는 조나 기장 같은 소립 잡곡용이었을 것이라 짐작한다. 

시루가 나온다? 

주식이 잡곡이었다는 이야기다. 

쌀밥이 아니라. 

어떻게 아느냐? 

필자가 쪄서 먹어보고 하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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