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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한반도 정착 농경론 논쟁

by 초야잠필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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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바이 신소희

 

한국에서는 지금 신석기시대 농경이 있었냐 없었냐, 

이것이 정착 농경인가 아닌가로 아직도 결론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최근 나오는 논문들을 보면, 

신석기시대 농경의 주 작물인 조와 기장의 경우, 

그 최초 재배지가 요하 서쪽, 요서 지역으로 거의 굳어가고 있고, 

일본도 이에 따라 나오는 주장이 

소위 말하는 조몽시대 잡곡 농경론이다. 

일본의 주장으로는 도작 이전에 이미 정착 잡곡 농경이 있어

그 기술적 토대 위에 도작을 대륙에서 받아 시작했다는 것이므로, 

이 일본에 있었다는 정착잡곡농경 개시 연대는 

일본 측 주장에 의하면 당연히 도작 도입 연대를 상회한다. 

물론 정착 농경이지 이리저리 떠돌면서 잡곡 농사를 지었다는 소리가 아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인가 하면, 

한국이 지금처럼 신석기시대 농경론에 대해 무작정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면

주변 국가의 주장과는 완전히 맞지 않는 주장이 한반도에만 남게 된다는 뜻이 되겠다. 

물론 주변 국가가 그렇게 이야기하니 우리도 덩달아 끌어올리자 그런 말은 아니고, 

최소한 최근 급변하고 있는 잡곡농경에 대한 국제적 학설의 추이에

우리도 관심을 갖고 기존의 데이터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뜻이 되겠다. 

이에 대해서는 기회를 보아 후술하거나

아니면 논문으로 학계에 발표할 기회를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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