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럴 듯해 보이기도 하고, 실제 아마존 여전사 혹은 그에 버금하는 여전사 이미지를 활용한 영상물이 넘쳐나는 시대다. 실상 원더우먼도 그 베리에이션 아닌가?
아제르바이잔Azerbaijan 나흐츠반Nakhchivan 이라는 데에 청동기시대 공동묘지가 있고 그것을 고고학도들이 발굴한 결과 여성들 무덤에서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화살촉 arrowheads 라든가 청동 단검 bronze dagger, 그리고 철퇴 mace 같은 것들이 수습된다고 한다. 물론 보석류도 빠지지 않지만 말이다.
이를 통해 4천년 전에는 아마존 여전사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전망을 고고학도들이 내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들에 의하면 이들 여전사들은 남성이 없는 사회와 전장터에서 활과 화살 다루는 기술로 유명했다고 한다.
역사학도 베타니 휴즈 Bettany Hughes 같은 이는 아마존 여전사를 둘러싼 고대 그리스 신화와 전설 뒤에 진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확신할 정도니 말이다.
이전 다른 지역 발굴성과도 그것을 뒷받침한다고 한다. 2019년 러시아에서는 화살촉과 창으로 묻힌 네 여성 전사 유해가 발견되었으며, 2017년에는 아르메니아 고고학도들이 다리에서 발견된 화살촉을 근거로 전투 부상으로 죽은 것으로 보이는 여성 유해를 발굴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에는 단검을 부장한 한 여성 유해가 카자흐스탄 국경 근처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한 근거로 인골 관찰 결과를 든다. 여성 해골 중 일부에서는 그들이 활과 화살을 광범위하게 사용했다는 증거가 포착된다. 활을 너무 많이 사용한 까닭에 예컨대 손가락이 뒤틀려 있었던 것이다.
이런 관절 변화 하나하나가 관찰 대상인 것이다. 나아가 말을 오래 타서 유래하는 여성 골반 변화도 관찰한다.
여성 무덤에서 나오는 보석도 관찰 대상이다. 예컨대 그런 목걸이에는 카넬리안carnelian 이라는 반귀중품 광물을 주목한다. 이런 장식품은 여사제나 여신한테서 자주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여전사 이야기는 "실크로드와 코카서스 Silk Roads and the Caucasus" 같은 에피소드가 포함된 다큐멘터리가 다음달 공개한다고 한다.
이 다큐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지대인 대 코카사스 the Greater Caucasus 지역 키날리그 Khinalig 마을 방문기도 들어간 모양이다.
청동기시대 이래 정착지가 있었고, 현재는 2천명 정도가 사는 이 마을 사람들한테 여전사 이야기가 전설처럼 내려오는 모양이다.
The Observer Archaeology
‘Truth behind the myths’: Amazon warrior women of Greek legend may really have existed
본문에서 논급한 2019년 러시아 아마존 여전사 발굴은 이미 2020년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으니 아래를 참조하라
Three generations of ancient Amazon women warriors found in Russian tomb
Ashley Strickland
By Ashley Strickland, CNN
Published 9:55 AM EST, Mon January 6, 2020
https://edition.cnn.com/2020/01/06/world/scythian-amazon-burial-scn-intl-scli/index.html
당시 러시아 RAS 고고학 연구소는 같은 무덤에서 서로 다른 연령대 아마존 여전사 4명의 유해를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하면서, 점토와 참나무 블록으로 만든 이 무덤에서 나온 스키타이 여성들은 사망 당시 12~13세로 추정됐고, 두 번째는 20~29세, 세 번째는 25~35세, 네 번째는 45~50세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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