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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유학자들에 대해
~~학이라고 붙인 것이 많다.
퇴계학이라던가 율곡학이라던가 다산학이라던가 그런 것들이다.
이런 ~~학에 대해 좀 써 보자면,
퇴계나 율곡이나 다산이나 대학자인임이 분명한 분들이라
이에는 이의가 없는데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퇴계학, 율곡학, 다산학들을 간판으로 걸어 놓고 쓴 글들을 보면
정말 별의 별 글들이 다 있고
이런 글들이 이 양반들 정체를 파악하는데 심히 방해가 된다.
가장 문제는 이 양반들 글에 나와 있다고 해서
이 분들 주장은 이러이러한 것들이라고 현양하는 것들인데,
따지고 보면 이 양반들이 그런 이야기는 처음 한 이야기도 아니고
유학자라면 한 번씩 으레 다 찔러보는 이야기를
퇴계, 율곡, 다산의 것으로 만들어 놓고는 현양을 하는 것이다.
필자 같은 제3자 관객이 보기에는
그동안의 업적에서도 옥석을 좀 가려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어떤 말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학문이다 보니
누가 뭘 이야기 해도 상관은 없는데
제때 털 깎지 않은 양처럼 논점을 흐리는 글들이
오히려 퇴계, 율곡, 다산의 진면목을 많이 가리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기존 업적 중에는 이 분들 학문적 성취를 정확히 지적한 수준 있는 논문도 많다.
그래서 옥석을 좀 구분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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