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을 하고 고빼에 매인 폼페이 유적 '미스테리 빌라' 마굿간의 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외신을 통해 폼페이 유적 새로운 발굴 성과가 또 공개됐다.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 보도를 인용한 우리 공장 '폼페이 유적지서 온전한 '말(馬) 화석' 나왔다' 제하 기사를 보면, 서기 79년 8월 24일 이른 오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자 한순간에 화산재에 묻힌 폼페이 유적에서 마구를 장착한 온전한 모양 말(馬) 화석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말 화석은 고대 로마제국 장군 집으로 추정되는 폼페이 외곽 한 저택 마구간 부지에서 온전한 개체분 1마리와 두세 마리 온전치 못한 말 뼈가 발굴됐다는 것이다. 

이 말 화석이 놀라운 점은 말뚝에 매인 채 목제 안장과 청동 장식품을 단 채 발견됐다는 점이다. 이를 근거로 조사단은 말 주인이 로마제국 군사령관이나 고위 관리일 것으로 추정했다. 

말 화석이 발견된 저택은 테라스에 올라 나폴리만과 카프리섬 절경을 즐길 만한 전망 좋은 곳이다.

마시모 오산나 폼페이고고유적공원 관리소장은 화산재나 화산 폭발로 생긴 수증기로 마구간에 매여있던 말들이 폐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79년 8월 24일 이른 오후에 발생했다.

폼페이는 1549년 수로 공사 중 발견되어 18세기 들어 본격 발굴이 시작돼 현재는 전체 유적 3분의 2 정도가 발굴 완료된 상태다. 

이와 같은 국내 보도를 보강하고자 관련 외신들을 찾아보니 새로운 내용을 보강한다. 

예컨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말은 안장을 한 상태로 보아 화산을 만난 폼페이 사람들이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말 화석이 발견된 빌라는 '신비의 빌라(the Villa of Mysteries), 이탈리아어로는 빌라 데이 미스테리(Villa dei Misteri)로 일컫는 곳으로, 폼페이 북쪽에 위치하며, 앞선 조사에서 이미 wine presses와 ovens, 그리고 뛰어난 프로스코화(frescoes)가 수습됐다. 

빌라 유적은 원래 20세기 초반에 발굴됐지만, 그 상당 부분은 극심한 도굴 피해를 봤다. 

앞서 나는 외신을 인용해 폼페이에서 백조로 변한 제우스가 레다(Leda)를 겁탈하는 장면을 묘사한 프로스코화가 발견된 사실을 전한 바 있거니와, 같은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