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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웅박gourd이다. 박을 타서 만들었다.
보통은 곡물 씨앗을 갈무리해두지만, 여름철에는 벤또로 사용하는가 하면, 달걀을 넣어두기도 했다.
뭐 필요에 따라 이런저런 기능으로 사용했지 않겠는가?
커피잔이라 해서 꼭 커피만 타서 마시는가?
생수 마시기도 하고, 연필꽃이로 쓰기도 하듯이 말이다.
한데 왜 여자 팔자를 이 뒤웅박에 견주었던가?
뭐 그럴 듯한 설명이 있기는 한데 썩 내키지는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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