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재회한 용산 뿌리서점 창업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8. 16.
반응형


간밤 조폭 서울야경답사는 용산역 인근 뿌리서점에서 마무리했다.

주된 공략지는 아차산 아래 구리 쪽 옛 장영자 별장과 옛 광나루 일대서 조망한 한강과 그 너머 강남 풍광이었으니, 이를 대략으로 끝내고는 용산으로 날으다 급작스레 이 중고서점으로 향하니 시침은 대략 10을 가리켰다.


거개 헌책방을 찾는 사람이 그렇듯이 나 역시 무엇을 특정하기보다는 이곳저곳 살피다 맘에 드는 게 있으면 수거하는 형식이라,

왔노라 흔적은 남긴답시고 괜한 셀피 한 장 찍는데 끌리쉐 탈피하자 해서 별꼴 지어보다 저 꼴이 빚어졌다.

들어서니 안주인 마님 반갑게 맞아준다. 그간 창업주 아드님이 계속 자릴 지켰는데 작은 사장님 어디 가셨냐니 조금전 퇴근했단다.

어른 어떠시냐 여쭈니 저기 계시지 않냐 한다.


아이고...몸 어떠시냐 잠깐이나마 손잡고 어깨 주물러 드리니 연신 웃음이요 다행히 날 기억하고 말도 제법 하신다.

기억에 2015년 무렵인가 쓰러지고 몸이 좀 회복되고는 하루 한번 정도 바람 쐴 겸 해서 나오신다는데 이후 첨 뵈었다.

뿌리서점 산증인 김재욱 사장님의 강녕을 빈다.

아참...봉다리 맥심커피는 이 책방 전매특허라, 그거 한잔 얻어마셨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