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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위안을 필요로 한다.
그 위안은 기독교의 산상수훈처럼 무조건적 의지와 안식도 있지만
이에 만족 못하는 이들은 맹자의 이 말에 큰 위안을 얻는다.
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하야 曾益其所不能
젊었을 때 무한한 위로를 주는 이 말은
나이가 들게 되면 점점 그 힘을 잃게 된다.
나이가 들 만큼 든지라 장차 하늘이 큰 일을 맡기려고
단련받을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노쇠가 시작되면 오히려 다음과 같은 이야기에서 위안받게 된다.
하늘이 나에게 큰 일을 맏기려 지금은 힘들다는 전제조건도 필요 없다.
그냥 험난한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Let everything happen to you: beauty and terror.
Just keep going. No feeling is final.
Don’t let yourself lose me.
(라이너 마리아 릴케)
비틀즈의 "Let It Be"도 릴케의 시와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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