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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 《동국이상국전집》 제14권 / 고율시(古律詩)
송이버섯을 먹다[食松菌]
버섯은 썩은 땅에서 나거나
혹은 나무에서 나기도 하네
모두가 썩은 데서 나기에
흔히 중독이 많다 하네
이 버섯만 솔에서 나
항상 솔잎에 덮인다네
솔 훈기에서 나왔기에
맑은 향기 어찌 그리 많은지
향기 따라 처음 얻으니
두어 개으로도 한 웅큼일세
듣건대 솔 기름 먹는 사람
신선 길 가장 빠르다네
이것도 솔 기운이라
어찌 약 종류가 아니랴
ⓒ 한국고전번역원 | 오양 (역) | 1980
菌必生糞土。不爾寄於木。朽腐所蒸出。往往多中毒。此獨產松下。常爲松葉覆。爲有松氣熏。淸a001_439c香何馥馥。尋香始可得。數箇卽盈掬。吾聞啖松腴。得仙必神速。此亦松之餘。焉知非藥屬。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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