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원짜리 해상차단벽도 무용지물?…伊베네치아 또 물난리
송고시간2020-12-09 07:00
전성훈 기자
당국, 규정보다 5㎝ 낮은 조수 수위 예보에 작동 안해
갓 가동을 시작한 시스템이 출발부터 완벽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내가 몸담은 우리공장 한류기획단 홈페이지만 해도, 시험 가동 중이어니와 손보아 가는 데가 천지라,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어찌 대처하고 보완해 나가느냐가 그 성공의 관건 아니겠는가?
이탈리아 정부가 수몰을 반복하는 베네치아를 지키겠다며 거액을 들여 겨우 올해인가 가동을 시작한 MOSE 모세라는 해상차수벽 시스템도 저 큰 덩치가 안착하기까지는 많은 역경과 보완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살피니 저것도 나름 내규가 있는 모양이라, 파고가 어느 정도 이상 예고하면 차수벽을 가동키로 한 모양이지만, 그 아래로 예고된 파고가 그만 그것을 뛰어넘어 바닷물이 들이친 모양이라, 그리하여 언제나 베네치아 하면 그 마스코트로 거론하는 산마르코광장이 또 물이 들어찬 모양이다. 저기다 독살 같은 거 만들어 놓고 고기나 건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 본다.
애초 저런 담대한 프로젝트에는 격렬한 반대가 따르기 마련이다. 모세 프로젝트라 해서 예외가 아니었으니, 주로 환경보호단체들을 중심으로 하는 극심한 반대가 있었고, 그리하여 몇 번이나 좌초하기도 했다가 주세페 총리던가? 이름이? 암튼 이명박 저리가라 하는 그런 총리가 이태리 정치를 주도하는 모양이라, 이 친구가 이걸 밀어붙여 기어이 올해 가동을 시작했으니, 그 첫 가동은 무난히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한번 암초에 걸린 모양이다.
저와 같은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시각은 그 내지에 사는 사람들이랑 외부에서 영상을 통해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거개 다른 편인데, 내부에서 사는 사람들이야 저런 물난리가 제아무리 연례 혹은 월례행사라 해도 얼마나 지긋지긋하겠는가? 그걸 단칼에 해결할 묘수를 찾기 마련이라, 다만 밖에서 베네치아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그런 수몰 역시 베네치아가 주는 선물이라 보려는 경향이 강할 수밖에 없다.
이참에 보완이 이뤄지리라 본다.
건 그렇고 이태리가 다시금 코로나팬데믹 중인데 여행 규제가 좀 완화한 듯 그런대로 관광객은 받는 모양이 아닌가 한다. 그래도 도심은 텅텅 빌 듯한데, 이럴 적에 저럴 데를 한가하게 노닐어야 하는데 네미랄...갈 수가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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