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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철의 잡동산이雜同散異

전(傳) 김시습(金時習, 1435~1493), 〈삼각산(三角山)〉

삼각산(三角山)


전(傳) 김시습(金時習, 1435~1493) 


묶어세운 삼각산이 저 하늘을 꿰었으니  

올라가면 북두성 견우성 딸 수 있으리  

봉우리들 비와 구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만세토록 편안케 할 수 있다오  


束聳三角貫太淸, 登臨可摘斗牛星. 非徒岳岫興雲雨, 能使東方萬世寧. 


북한산 비봉에서 내려다본 서울


 

[해설]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 5살 때 세종이 불러 삼각산으로 시를 지으라고 하자, 지었다고 전하는 시인데, 그의 문집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다. 이제신(李濟臣, 1536~1584)의 《청강선생후청쇄어(淸江先生鯸鯖瑣語)》 〈청강선생 시화(淸江先生詩話)〉와 이수광(李睟光, 1563~1628)의 《지봉유설(芝峯類說)》 권13 〈문장부(文章部) 6 동시(東詩)〉에 수록되어 전한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이는 김시습의 작품이 아니라고 하였다. 이는《북한지(北漢誌)》에도 김시습의 시로 수록되어 있는데, 1행과 4행에 차이가 있으므로 전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비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삼각산 높은 봉우리 하늘을 꿰었으니 

올라가면 북두성 견우성 딸 수 있으리 

봉우리들 비와 구름 일으킬 뿐 아니라 

우리 왕가 만세토록 평안케 할 수 있다오 


三角高峯貫太淸, 登臨可摘斗牛星. 非徒岳峀興雲雨, 能使王家萬歲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