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박물관계는 오야붕 교체 질풍노도 시기라 문체부 산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한수가 먹었고 한성백제박물관은 김지연이 먹었으며 서울역사박물관장도 모집 공고가 떴으니 혹 나도 박물관장 함 해 자시겠다는 분들은 도전해보기 바란다.
그런 와중에 경기문화재단 산하 전곡선사박물관장은 털보 이한용이 일찌감치 대세론 편승해 삼연타석 홈런을 치며 거의 푸틴급 장기독재 체제로 들어섰다.
관장 오래하고 싶음 이한용을 참고하라.
첫째 전곡은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홍보전락
둘째 털보라는 강한 인상
셋째 구석기라는 희소성
넷째 연천이라는 지역성
이 네 가지를 절묘하게 접합한 결과다.
저런 특징들은 대세론이 되어 전곡은 이한용 말고는 없다는 대안부재론을 배태케 했으니 솔까 이한용 말고 누가 있단 말인가?
또 하나 이한용 미덕은 절제다. 그라고 왜 다른 자리 유혹이 없었겠는가?
그런 유혹을 그는 단호히 배격했다.
사부 배기동이 물러난 자리를 대과없이 수행하고 또 아슐리안인지 하는 말도 안되는 돌도끼 하나로 갖은 약장사 잘한 덕에
2015년 첫 관장을 먹은 이래 2019년에 다시 먹고, 이어 2023년 7월에 세 번째 개방형 공모제라는 허울을 빌려 다시금 세번째 관장을 해자시게 되었으니
그가 끝나는 시점이 실은 정년퇴임이라 물경 12년, 13년을 같은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당연히 가야 할 사람으로 직이 갔을 뿐이다. 전곡은 이한용 시대를 만나 결정적 도약을 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김충배 이전과 이후로 갈라지듯이 전곡은 오직 두 가지 분기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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