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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나 동아시아사라는 건
나이 먹을 만큼 먹고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이
세상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비판과 칭찬에 초연해 질 때 냉엄하게 객관적으로 써야 하는 것이지
젊었을때 혈기로 탈레반처럼 우리것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써봐야
그 결과물은 뻔하다.
젊었을 때야 말로 코스모폴리탄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나이 들어 자기 역사가 객관적으로 보인다.
젊은 이들한테는 이 나라를 떠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말라고 해야 한다.
그들이 볼 만큼 보고 지겨워서 다시 자기발로 태어난곳을 찾아 돌아올 때까지는.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다시 이렇게 이야기한다.
Get out of here! Go back to Rome. You're young and the world is yours. I'm old. I don't want to hear you talk anymore. I want to hear others talking about you. Don't come back. Don't think about us. Don't look back. Don't write. Don't give in to nostalgia. Forget us all. If you do and you come back, don't come see me. I won't let you in my house. Under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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