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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창립 36년 만에 최고 위기에 봉착한 신천지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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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위기 맞은 신천지…창립 36년만에 존립마저 '흔들'

송고시간 2020-03-12 07:32

양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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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교단을 중심으로 이단 혹은 사이비교단이라는 공격을 끊임없이 받으면서도 급성장한 신흥교단은 창업주의 고령화 혹은 사망에 즈음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으니, 이 점에서 그야말로 폭풍성장을 거듭한 신천지라 해서 예외는 아니다. 


신천지 교단에서는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흔히 붙이는 교주라는 명칭을 증오하는데, 그네들 표현을 빌리자면 예수를 섬기는 그들한테 하기야 예수를 제외한 교주가 있을 수야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신천지는 이단이기 전에 성경을 절대의 존재기반으로 삼는 개신교 교단임이 분명한데, 그들이 이단적인가 아닌가는 잣대에 따라 여러 모습을 보이리라 본다. 


암튼 저들이 창업 이래 위기에 봉착한 것이 분명한데, 저들로서는 억울해 미칠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바이러스가 그네들이 부른 것이 아니요, 불가항력일진댄, 하필 그 파급 전파에 그 신도들이 집중 관여했다 해서 그야말로 융단폭격을 당하는 중이다. 소나기는 피할 수 없으면 견디는 수밖에 없다. 저들이 지금 그런 처지 아닌가 한다. 


저 기사를 보면 신천지가 내일이라도 혹 와해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없지는 않으나, 나는 그리 보지 않는다. 




이만희 총회장은 올해 여든아홉이라, 그들이 내세우는 종교적 설명을 논외로 치고, 이승에서 그리 오래버틸 수는 없다. 자연 신천지 내부에서는 이래저래 포스티 이만희 시대를 준비했을 법한데, 그런 흔적이 적어도 외부로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예수 12제자를 시스템에 도입해 전국을 12개 지부로 나누는 봉건제적? 그런 조직을 구성한 듯한데, 이 전국조직이라는 점이 신천지 폭풍성장의 배경이기는 했겠지만, 중앙집권제를 생각했을 지도 모를 사람들한테는 독약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다양한 압력에도 신천지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나는 본다. 신념을 기반으로 하는 교단 혹은 신흥종교가 창업주의 사고라든가, 혹은 그 교단을 향한 강력한 외부의 탄압이 있었다 해서, 흔적도 없이 순식간에 와해된 역사는 지구탄생 이래 없었다. 


신천지 역시 포스트 이만희 시대, 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길을 걸을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생각하듯이 심대한 타격을 본다든가 하는 일은 나는 없을 것으로 본다. 저런 신흥교단은 탄압이 강하면 강할수록 외려 내부 응집력을 키우는 일이 많고, 설혹 겉보기의 조직이 와해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조직으로 거듭난다. 이른바 세포분열이라는 형태일 수도 있다. 


아무튼 그럼에도 적어도 신천지 주체로 말한다면 지금은 갖은 공격과 비난과 융탄폭격을 버텨내야 하는 간난 혹은 고난의 시기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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