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8일 천연기념물센터 방문”은 임종덕실장님과 한달 전부터 약속한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정말 아무나 볼 수 없다는 수장고를!! 그리고 임종덕 실장님과 천연기념물센터 선생님들의 세세한 설명을 들으며!! 게다가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으며!!
보았습니다~~ 느꼈습니다~~ 반했습니다~~!! 백문 불여일견!
따끈따끈한 현장 사진 같이 보시겠습니다~~!
(아~ 정말 아무나 보여주는 거 아닌데…ㅎㅎㅎ)
표본 관리동에 들어가자마자 다양한 표본의 종류와 수량, 그리고 크기에 압도되어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제가 천연기념물센터 전시실에서 봤던 건 정말 수장고에 있는 표본들의 극히 일부분이었습니다.
표본 크기 등 이유로 이동하는데 부담이 있거나, 보존처리 상태 등에 따라 휴식이 필요한 표본들은 수장고에 남아 있게 됩니다.
실장님께서는 좋은 표본(자료)들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지만, 이런 여러 상황적인 이유로 관람객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개선점을 찾아 차츰차츰 개방형 수장고 전시 형태로 좀 더 보여드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니, 기다려 집니다.
앗, 불에 탄 것 같기도 한 이 거대한 존재는 뭘까요~~?
바로 나무화석이라고 합니다!
크기가 어마어마한데요, 높이가 무려 10.2m에 달한다고 합니다. 국내 최대 나무화석은 포항 금광리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시기는 신생대로 지금으로부터 약 2000만 년 전입니다. 역시 이쪽 분야(?)로 오면 시대 편년 단위가 후들후들합니다.ㅎㅎㅎ
사실 정말 표본(우리 분야에서는 유물)도 정말 귀하고 중요하지만 정말 사람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분이, 왜, 어떤 사연으로, 어떤 방법으로, 기증을 하게 되었는지, 또 그 사이사이 연결되는 이야기만 엮더라도 이야기 한 보따리가 될 듯합니다.
‘아, 그때 정말 그분 아니면 기증 못 받았지~~’
‘내가 말이야~~ 그때~~ 이런 짓(?)까지 해봤어~!’
ㅎㅎㅎ
임종덕 실장님과도 이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실장님께서는 책으로 엮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누군가 말해 주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또 사라질 수도 있는 이런 귀한 사람 이야기가 잘 기록되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
책으로 나오기 전에 전시로도 보고 싶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는 인터뷰도 듣고 싶고, 당시 사용했던 물건들도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흘러 흘러 여기 수장고까지 오게 되었는지, 표본(자료) 입장에서 설명 주는 것도 재밌을 것 같은데요?! ㅎㅎ
사실 제가 상상하고 꿈꾸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날이 오기를!
표본 관리동을 보았다면 같이 이어서 보면 좋을 곳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조각류 공룡발자국 화석입니다.
10마리 이상의 조각류 공룡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면서 남겨진 발자국 화석입니다.
야외학습장에 전시되어 있는 이 공룡발자국은 복제가 아니라 실제인데요, 도로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것을 우여곡절(?) 끝에 이곳 천연기념물센터로 안전하게 이전되었다고 합니다.
살아줘서 고마워!!
아직 소개해 드릴 곳이 더 많이 남았는데요, 우선 분량상 표본관리동에서 싹둑 하겠습니다.
다음 글은 박제되어 있는 동물표본을 보관 관리하고 있는 수장고와 직접 박제를 담당하는 선생님이 계시는 박제실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귀한 시간 내주신 임종덕실장님, 천연기념물센터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천연기념물센터
대전 서구 유등로 927 천연기념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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