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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콜럼버스의 일지에는 유럽 귀항 후 날짜가 출항지와 달라져 있었을까?

by 신동훈 識 202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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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는 스페인인지 포루투갈인지에서 출항하여 

카리브해 연안을 떠 돌아다니다 귀항했다. 

이때 하루 하루 꼬박 꼬박 일지를 썼다면, 

출항지로 돌아온 후에도 날짜 차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카리브해 쪽으로 갈떄 해뜨는것이 느려지다가

다시 돌아올때 해뜨는것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콜럼버스의 시대에는 항해일지의 날짜가 출항지의 날짜와 달라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해뜨는 것이 빨라지거나 다시 느려지는 과정, 

혹은 반대로 느려지거나 빨라지는 과정 없이 

계속 빨라지거나 계속 느려지다가 출항지로 돌아오게 되면

(세계일주를 하는 상황이 되겠다)

이렇게 되면 정화히 24시간의 시간차가 발생할 것이다. 

내 일지에는 8월 12일이라고 적어놨는데 현지에 와보니 8월 13일이거나, 

아니면 반대로 8월 12일로 일지에 적어놨는데 8월 11일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쪽으로 지구를 일주하는가 하는 것과 관련이 있겠다. 

문제는 지구를 한바퀴 돌지 않더라도 

날짜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스페인에서 출항한 배가 
중간 기항 없이 대서양 태평양을 지나 필리핀에 도착하면

필리핀 현지의 날짜는 이미 일지에 써 둔 날짜보다 하루 뒤로 넘어가 있을 것이다. 

날짜가 달라지는 것은 24시간의 차이가 나지 않더라도 달라질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지구 일주를 하지 않더라도 

출항 후 어느 한방향으로 계속 달려 종착점이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 닿게 된다면

그 종착점의 날짜는 내 일지의 날짜와 이미 하루 차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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