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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게 늙는 배우들은 제법 있지만,
나이 70을 넘어서도 정말 멋있다고 느끼는 배우는 흔치 않은데
헬렌 미렌Helen Lydia Mirren (1945~)이 그런 배우다.
기내 영화에서 본 영화는 헬렌 미런이 이안 매켈런Sir Ian Murray McKellen(1939~)과 공연한
Good Liar 라는 영화였는데,
이 영화도 개봉했을 때 보지 못하고 기내에서 보게 되었다.

영화 자체는 이 두 대배우한테는 조금 아쉬운 대본이라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은데
B급 타임킬링용 영화로 전락할 뻔한 영화를
그나마 이 두 배우 덕에 그래도 뭔가 있는가 하고 보게 되는 그런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나니
주인공 헬렌 미렌은 교수 출신 돈 많은 미망인으로,
이안 매켈런은 이 돈을 노리는 영감탱이 사기꾼으로 나오는데,
평생 공부만 하다가 정년한 사람들이 사기꾼의 얼마나 쉬운 먹잇감인지 이 영화는 잘 보여주고 있다....
는 것보다,
역시 헬렌 미렌은 나이 70을 넘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멋 있게 늙은 할머니가 되었을까
감탄만 하다가 끝난 영화가 되겠다.
*** [편집자주] ***
"평생 공부만 하다가 정년한 사람들이 사기꾼의 얼마나 쉬운 먹잇감"...이런 사람이 어디 평생 공부만 한 사람 뿐이겠는가? 내가 속한 기자 집단도 그렇고,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다 짤린 김부장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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