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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얼매나 고마운지는 태풍이 오지 않아야 안다.
(2016.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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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런 말도 못하겠다. 태풍 아니라 해도 하도 비가 쌔리 부은 까닭이다.
지긋지긋하다는 말 듣기 십상인 한 해다.
이 판국에 태풍까지 올라온다 하니 돌아버릴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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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초특급 태풍이 한반도 턱밑까지 왔단다.
올해 제8호 태풍 '바비'가 25일 제주 남서쪽 해상으로 치고 온다는데 지긋지긋한 비
그에다가 돌풍까지 동반할 터인데 부디 아베나 시진핑 찾아 흩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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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소자 선생 댓글에 있듯이
청나라 왕사진王士禛의 《향조필기香祖筆記》 권2에 “대만의 계절에 따라 부는 바람은 다른 지역과 너무도 달라서 바람이 많고 사나운 것을 구풍颶風이라고 하고 더 심한 것을 태풍颱風이라고 한다.[臺灣風信與他海殊異,風大而烈者為颶,又甚者為颱。]” 라는 구절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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