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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破字]
한문에는 글자를 나누어 표기하는 파자라는 게 있다. 조(趙)를 주초(走肖)라고 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번역하다가 뜬금없는 8인(八人)으로 전전긍긍했다.
八人은 火를 파자한 것이다.
그것은 아래와 같다.
3행의 書灰는 화롯불 재에 글자를 끄적이는 것을 말한다.
해 저무는 세밑에 늙어빠진 이 한 몸 歲暮窮陰一老身
옷에 한기 스며 더욱 가난함 깨닫소 衣寒尤覺此生貧
한밤중 산창 아래 재에 글씨 쓰면서 書灰半夜山牕下
무한한 품은 생각 불사르고 있노라 無限心懷付八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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