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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노년의 연구

한반도 물소의 존재 가능성에 대하여

by 신동훈 識 202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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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물소 이야기가 자주 나와 조금 써본다. 

물소는 아열대 지역에 살고 있지만 

과거에는 황하유역까지 북상해서 살았다. 

대표적으로 은허 유적에서 나온 동물뼈에는 물소뼈가 많이 나왔다. 

이 유적이 3000년 전을 상회하므로 그때에는 물소가 황하유역까지 북상해 있었던 셈이다. 

이 물소는 지금 많이 키우는 

물소 Bubalus bubalis가 아니다. 

이보다 좀 작은 크기의 Bubalus mephisthopheles라는 녀석인데 

중국에서는 이를 성수우聖水牛라 부른다. 

 

성수우, Bubalus mephisthopheles

이 녀석은 상나라 때까지만 해도 황하유역에 얼마나 많았는지

그 당시 청동유물에도 이 물소를 묘사한 것이 있다. 

 

상대 청동유물에 많이 보이는 물소 성수우. 실제로 뼈로도 은허에서 많이 발견되었다.

 

황하유역에 있다면 한반도에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우리나라 소가 사육되기 이전 시기, 특히 기원전 1000년기를 전후한 시기의 

동물 뼈 중 소뼈 비스무리한 것은 

이것이 물소인지 아니면 그냥 야생소인지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기원전 1000년기에는 야생소는 멸종해 사라져 없지만

야생에는 물소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 시점보다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야생소일 가능성보다는 물소일 가능성이 더 큰 때문이다. 

앞으로 동물뼈를 검토하시는 분들의 일고가 있었으면 한다. 

 

*** [편집자주] ***

 

소뼈건 개뼈건 뭐 하나 제대로 과학분석에 기반한 게 있어야지?

동물뼈가 없다는 헛소리만 넘쳐나고 막상 나온 뼈도 제대로 과학분석 하나 해 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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