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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물소 이야기가 자주 나와 조금 써본다.
물소는 아열대 지역에 살고 있지만
과거에는 황하유역까지 북상해서 살았다.
대표적으로 은허 유적에서 나온 동물뼈에는 물소뼈가 많이 나왔다.
이 유적이 3000년 전을 상회하므로 그때에는 물소가 황하유역까지 북상해 있었던 셈이다.
이 물소는 지금 많이 키우는
물소 Bubalus bubalis가 아니다.
이보다 좀 작은 크기의 Bubalus mephisthopheles라는 녀석인데
중국에서는 이를 성수우聖水牛라 부른다.

이 녀석은 상나라 때까지만 해도 황하유역에 얼마나 많았는지
그 당시 청동유물에도 이 물소를 묘사한 것이 있다.

황하유역에 있다면 한반도에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우리나라 소가 사육되기 이전 시기,
특히 기원전 1000년기를 전후한 시기의
동물 뼈 중 소뼈 비스무리한 것은
이것이 물소인지 아니면 그냥 야생소인지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기원전 1000년기에는 야생소는 멸종해 사라져 없지만
야생에는 물소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서
이 시점보다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야생소일 가능성보다는 물소일 가능성이 더 큰 때문이다.
앞으로 동물뼈를 검토하시는 분들의 일고가 있었으면 한다.
*** [편집자주] ***
소뼈건 개뼈건 뭐 하나 제대로 과학분석에 기반한 게 있어야지?
동물뼈가 없다는 헛소리만 넘쳐나고 막상 나온 뼈도 제대로 과학분석 하나 해 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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