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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해서 대상 먹은 제주도국제사진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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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작품 합성 판정…수상 취소
송고시간 2020-12-24 13:53 고성식 기자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작품 합성 판정…수상 취소 | 연합뉴스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작품 합성 판정…수상 취소, 고성식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12-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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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 이른바 포샵기술이 나날이 진화함에 따라 합성을 가려내는 일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세부 확대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대부분 땜질 부분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문제의 저 사진 '설원에 노루 나들이'를 보니 언뜻 합성 흔적이 쉬 보이지는 않는데, 어떤 방식을 통해 잡아냈는지는 모르겠다.

첫째, 저와 같은 풍경이 실제 제주에 있는지를 점검하는 방법도 있거니와, 如컨대 저 촬영지점으로 생각하는 곳에 가 보면 실제 풍경이 조작인지 아닌지는 금방 탄로난다.

 

 

가야본성 대문사진. 오세윤 작가 사진이다. 근처 주차장 차에서 쪽잠 자고 해뜨기 전에 올라서 기다려서 찍은 사진이다. 

 

 

두번째, 저쪽에 사슴이 없을 수도 있다. 세번째, 저런 날씨에 사슴이 안 돌아다닐 수도 있다. 여러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 

사진합성이 문제인 이유는 조작인 까닭이다. 그것은 사초史草의 조작이며, 실록의 훼손이다. 

저와 같은 일이 우리 문화재현장에서도 때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저런 상습 합성을 하는 이를 나는 안다.

근자 어떤 지자체에서 펴낸 사진집 수록 사진을 봤더니, 문제의 그 친구 사진이 실렸으니, 딱 보니 조작이었다. 같은 계절 같은 시점에 같이 필 수 없는 꽃들이 한 군데서 만발하는 모습을 보고는 막 웃고 말았다. 


이제 이런 짓 그만하라는 시그널을 계속 보내는데도 개준의 정이 없더라. 좀 더 지켜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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