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내던진 완장, 8천500만원에 팔려…환아 치료에 사용
송고시간 2021-04-03 08:44 장보인 기자
이런 일이 외국에서는 자주 있다. 이 소식을 접하고는 호날두가 저리 패대기한 주장완장을 도대체 누가 주웠을까 궁금했으니, "현장에 있던 소방관 조르제 부키체비츠가 이를 주워 자선 단체에 넘기면서 경매가 진행됐다"는 대목에서 궁금증을 풀어준다.
기왕이면 빤스까지 몽땅 다 벗어주고 떠나지 댕강 밴드 하나만 던졌단 말인가?
자선경매였으니, 그 자체 가치보다는 사업 취지에 맞는 기부 형태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프로스포츠가 일상화한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누가 어떤 맥락에서 사용한 것이냐를 감정해 주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라, 어느 TV를 우연히 시청하다 보니,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업계에서는 이런 일이 많은가 보다 한다. 아무래도 야구는 경기수도 많고, 기라성 방불하는 스타가 명멸하는 무대니 그만큼 스포리가 많은 까닭에 이런 일이 있는 거 아닌가 싶기는 하다.
저걸 보면 호날두가 스타기는 스타다. 1985년 2월 5일생이니, 저짝 나이로도 이미 만 36세인데도, 강철체력을 자랑하거니와, 보통 축구선수는 서른이 넘으면서 하향세로 접어드는데, 그렇다고 호날두 역시 예외라 할 순 없겠지만, 그 하락한 기량으로도 웬간한 젊은선수들을 농락하니 말이다.
남들은 은퇴해서 지도자 코스를 밟을 나이임에도 여전히 소속팀 유벤투스 부동의 스트라이커이며, 포르투갈 국대에서도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로 활약 중이어니와, 이태전인가? 그때는 부상으로 사이드라인한 그가 아예 감독 코너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으니
축구 외적인 무수한 설화가 많고, 특히 우리와는 유벤투스 초청경기 때 노쇼 사태에 따른 앙금이 많기는 하지만, 계집질을 일삼건 말건, 축구선수로서 지독한 연습벌레요 철저한 자기관리주의자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는 스타 맞다.
Cristiano Ronaldo: Captain's armband thrown away in Serbia match sells at auction for more than £50,000
Last updated on 2 April 2021
www.bbc.com/sport/football/5661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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