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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화물연대파업이 멈춰 세운 박물관 건설 현장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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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파업에 멈춰선 레미콘차량


이 업계선 다 알 만한 데지만 익명처리한다. A 박물관 얘기라 올 상반기는 준공을 보기로 한 이곳이 근자 준공시점을 하반기로 미뤘다는데 사연인즉슨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공사장에 레미콘 공급이 끊겼기 때문이란다.

작년인가는 철근재 공급인가 하는 문제로 애를 먹였다는데 이번 파업은 자못 여파가 커서 아예 레미곤 반입이 되지 않으니 무슨 용빼는 재주 있겠는가?

하도 답답해서 담당자를 레미콘 공장에 보냈더니 레미콘 한 트럭이 배정되기는 했지만 그걸로는 턱없이 부족해 입맛만 다시고 만 모양이다.

멈춘 레미콘공장



핀란드 숲에 산불이 나면 지구촌 종이시장이 마비하며 칠레 앞바다서 홍어가 사라지자 국산 홍어가 값이 오르는 시대를 산다.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하니 곡물시장이 교란하고 천연가스 시장 역시 만삭 임산부 배처럼 요동을 친다.

그 향방에 따라 국내 주가도 왔다갔다 한다. 하물며 레미콘 부족 사태임에랴?

지구촌 어디하나 내 일상과 연결되지 않는 것이 없는 시대다. 화물연대 파업이 문화재 현장을 급습할 줄 누가 알았겠노?

그래서 존 던은 저 조종이 누구의 죽음을 조곡하는지 묻지 말라 했다.

그 종은 너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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