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집안을 칠 때 명분으로 삼았던
범종에 쓰여진 명문이다.
國家安康 君臣豊樂
여기서 덕천가강의 가강을 이름을 둘로 나누어 뽀개버리고,
풍신수길의 풍신은 임금 군과 즐길 락으로 둘러싸 놓아
이건 이에야스를 저주한 것이다, 라는 주장이다.
딱 들어보면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 말이 헛소리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대의 사람들이 이를 그렇게 새겼다는게 문제 아니겠는가?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애신각라야 말로 분명히 음차이겠지만,
왜 하필 신라라는 한자를 골라 저렇게 파자해서 이름자에 끼워 써 놓았는가,
그것도 맹랑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거야 말로 아무도 모를 일이다, 그뜻이다.
반응형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신각라씨는 신라와 전혀 무관한가 (1) | 2025.02.25 |
---|---|
한문번역가들은 과거로 가는 열쇠를 쥔 사람들 (2) | 2025.02.21 |
헌책방의 잊혀져 가는 책들 그리고 송자대전 (1) | 2025.02.21 |
문자를 잊는다는 것은 절연한다는 것 (1) | 2025.02.21 |
공지가 돌파되는 경우: 병자호란의 예 (2) | 2025.0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