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아체주 아동 강간범 태형 169대…집행 중간에 빌어
송고시간 2020-09-28 10:29
성혜미 기자
보니 징역 6개월은 세속법이 규정한 퍼니시먼트이며 공개 태형 169대는 이슬람율법에 따르지 않았나 한다.
후자는 체형 자체보단 그에 따르는 공개망신주기 차원이 강한 듯한 느낌을 준다.
공개태형이 집행된 장소는 사람 내왕이 많은 공원이란 점이 심증을 굳힌다.
회초리가 가해질 때마다 맞는 놈이 중간중간 손을 들어 휴식을 요청했고, 52대를 맞고 나서는 "제발 멈춰달라"고 빌었다고 하고 그 청을 들어 나머지는 다른 날 채우기로 했다니 그냥 한방에 맞고 말지 저 놈도 희한하다.
주목할 점은 피를 흘리는 단계까지 패지는 않는다는 사실인데 이는 이 공개체형이 지닌 상징성이 체형 자체를 넘어섬을 보이는 대목이다.
저 등짝을 후려갈긴 도구를 라찰회초리라 했는데 이건 재료가 뭔지 찾아봐야겠다. 저런 놈은 살점이 찢어튀길 때까지 패야한다.
회초리 말고도 곤장을 쳐서 아예 궁대이를 눌러붙게 해야지 않겠는가?
회초리라면 우리는 싸리나무를 주로 썼으니 이 싸리나무는 그 가늘기가 가을터럭 같으나 그걸 휘두르면 배얌은 목이 달아난다. 실제 배얌 잡으러 다닐 때 나는 싸리꼬챙이를 주로 썼다.
곤장은 물푸레나무를 많이 썼는데 치기 전에 물에 뿔캤다. 그래야 엉덩이에 찰싹찰싹 감기는 맛이 있는 까닭이다.
이것도 순전히 운이라 곤장 몇대 맞다가 죽거나 병신된 이가 많은데 그건 뇌물을 먹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행관리와 곤장치는 사람한테 뇌물을 많이 먹이면 곤장은 때리는 시늉만 했다.
원리원칙대로 했다간 살아남을 사람이 없었다.
한 고조 유방의 절대공신이요 재상인 누구더라? 이 친구가 모함을 받아 끌려가서는 졸라 맞고 나와선 하는 말이..
형리가 이리 무서분 줄 몰랐다
나 어쨌다나, 암튼 곤장 회초리 든 사람이 장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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