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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궁전만 나온 터키 퀼테페서 개인 주택도 출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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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중부 카이세리에 위치한 퀼테페 카네쉬-카룸 고고학 유적에서 진행 중인 발굴 작업에서 기념비적인 건축물과 주거용 건물이 모두 발견되었다. 출처: Türkiye Today/IHA Photo


터키 중부에 위치한 유명한 퀼테페Kültepe 고고학 유적이 수십년간 궁전이나 사원 관련 관련 건물만 쏟아내다가 처음으로 그 메인 언덕main mound에서 개인 주택이 발견됨으로써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

약 4,700년 전에 만든 이런 주택 발견은 이 고대 정착지를 이해할 때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며, 유적에서 고고학적 관심을 사로잡은 기념비적인 궁전, 그리고 사원과 함께 일반 시민들이 살았음을 보여준다.

기록된 아나톨리아 역사의 시작점으로 알려진 퀼테페 주거 지역은 고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 중심지 중 하나인 쿨테페의 일상생활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을 제공한다.

터키 투데이Turkey Today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피크리 쿨라코글루Fikri Kulakoglu 교수가 주도하고 카이세리 광역시Kayseri Metropolitan Municipality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 발굴은 1948년에 시작된 터키에서 가장 오래된 고고학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유적의 역사는 무려 6,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아나톨리아 청동기 문명 발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장소다.

올해 발굴은 아시리아 상인들이 도시 하부에 상업 지구인 "카룸Karum"을 건설한 유명한 아시리아 무역 식민지 시대와 그 이전의 삶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쿨테페에서 현재 진행 중인 광범위한 발굴 범위를 보여주는 사진(2024년). (Türkiye Today/IHA Photo)



고고학적 가정에 도전하다

새로 발견된 가옥들은 아시리아 상인들이 도착하기 수 세기 전의 것으로, 퀼테페 정상에는 웅장한 건축물만 있었다는 이전의 가정에 도전한다.

쿨라코글루 교수는 퀼테페가 적어도 기원전 2천년대 이래로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이 연이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궁궐과 사원은 오랜 역사 동안 여러 차례 파괴되고 재건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퀼테페가 아시리아 상인 시대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이전인 약 6천 년 전부터 주요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쿨라코글루는 이 발견을 고고학팀에게 "새로운 사건"이라고 묘사했다.

궁전들 사이에 개인 주택들이 있다는 것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복잡한 도시 구조를 시사한다.

이러한 주거 구조물에는 독특한 도기와 건축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정착지의 다른 지역과 구별되며, 이는 주민들의 사회 계층화를 시사한다.

이 주택들은 기념비적인 단지 내에서 일했지만 근처에 살 필요가 있었던 행정가, 장인, 그리고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의 소유였을 가능성이 높다.

다층적인 문명사

퀼테페의 중요성은 그 인상적인 건축 양식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최근 발굴 결과 이 기념비적인 건물들이 작은 구조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매 발굴 시즌마다 알려진 크기가 약 10미터씩 확장되어 고대 건축물의 진정한 규모를 보여준다.

이곳은 고대 카네시Kanesh 왕국 수도였으며, 이후 기원전 1천년대에 아시리아 상인들이 구축한 정교한 무역망 중심지가 되어 아시리아와 아나톨리아를 연결하고 고대 근동 지역의 무역을 촉진했다.

주거지 발견은 이 고대 무역 제국이 인간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기능했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맥락을 제공한다.

이 가옥들은 궁궐과 사원의 웅장한 의례 및 행정 기능을 보완한 가정생활, 공예품 생산, 그리고 사회 조직의 증거를 보여준다.

이러한 통합적인 도시 계획은 공공 기념물성과 사적인 주거 필요성의 균형을 이룬 도시 조직에 대한 정교한 이해를 시사한다. 

이 발견의 함의는 퀼테페 자체를 넘어 고대 아나톨리아의 도시화와 사회 구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같은 고지대에 기념비적인 건축물과 사적인 주거지가 공존하는 것은 이전에는 이 유적에서 발견되지 않은 고도의 도시 계획적 정교함을 보여준다.

이 발견은 청동기 시대 도시의 본질과 고대 정착지에서 엘리트 주거 지역과 일반 주거 지역의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에 기여한다. 

발굴이 계속됨에 따라, 이 주택들은 아나톨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 중 하나인 퀼테페의 일상생활, 사회 계층, 그리고 경제 활동에 대한 추가적인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발견은 고대 아나톨리아 문명의 복잡한 발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장소로서 퀼테페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며, 기념비적인 공공 건축물과 이 놀라운 고대 중심지를 만들고 유지한 사람들의 사생활 사이의 간극을 메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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